유아의 계속되는 질문,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한창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에 아이들은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그럴 때마다 난감할 때도 있고, 대답하기 어려울 때도 있으시죠? 아이들의 계속되는 질문에 현명하게 대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아이들이 질문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봅시다.

유아기는 상상력, 호기심이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ʻʻ누구야?, 뭐야?ʼʼ 라는 질문을 하며 그 이후에는 ʻʻ왜?ʼʼ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런 질문은 만 3세가 지나면서 만 4세경에 절정을 이루는데, 질문은 육하원칙의 발달 과정상 일어나는 일이며, 그러한 질문들을 통해 주변 상황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학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이들의 질문,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세상의 많은 것들을 알아가기 위해서 아이들이 많은 질문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건성으로 대답하지 말고, 아이의 질문에 대해 ʻʻ그것이 궁금하구나.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ʼʼ라고 되물어 준다면 아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으며 자신의 질문에 대해 한 번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너무 많은 질문을 한꺼번에 쏟아 내거나, 아이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ʻʻ엄마도 궁금하네. 그런데 엄마가 지금 할 일이 있어서, 제일 궁금한 것 하나만 생각해보고 질문해 볼래?ʼʼ라고 말해주어 아이가 거부당했다는 느낌을 받지 않게 해야 합니다.

♠ 추상적인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은 간혹 ʻ죽음ʼ 에 관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는 자신이 잘 모르는 죽음을 상상하면서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되므로, 두려움이 커지지 않도록 정확하게 대답해주어야 합니다. 설명하기 어렵다고 회피하거나 미루기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설명해줍니다. ʻʻ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모두 아이였다가 점차 자라서 어른이 되고, 더 나이가 들면 죽게 된단다.ʼʼ와 같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도록 설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그림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부모님도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를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의 질문은 간혹 어른이 생각하는 이상의 것들을 상상합니다. 이럴 때 아이에게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대충 넘기기보다는 솔직하게 말해 어른들도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책이나 인터넷으로 해답을 함께 찾아봅니다. 그러면 아이는 부모님과 함께 배운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맛보고, 호기심의 충족이 될 것입니다.

아이의 질문에 대해 ʻʻ너는 왜 그런 질문을 하니. 몰라도 돼.ʼʼ와 같이 부정적인 반응, 무시하는 태도는 아이에게 좌절감을 줍니다. 따라서 엉뚱한 질문을 해도 왜 질문을 하는지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세심한 지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