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과 절식(추석,송편)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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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종분 | 등록일 | 15.09.08 | 조회수 | 150 |
사계절이 뚜렷한 자연환경과 농업을 위주로 생활을 했던 우리나라는 절기에 따라 매월 명절과 세시풍속이 있습니다. 음력 1월 1일 설을 시작드로 보름 뒤 정월대보름, 2월 1일 중화절, 3월 3일 삼짇날, 4월 8일 초파일, 5월 5일 단오, 6월 보름 유두절, 7월 7일 칠석, 9월 9일 중구절, 10월 상달고사, 11월 동지, 12월 납향 등이 있으며 시대가 많이 흐르면서 오늘날까지 지켜지고 있는 명절은 설, 한식, 단오, 추석 정도가 있습니다. 각 명절에는 그날에 수확할 수 있는 식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 먹고 즐겼으며, 이 때 만드는 음식을 절식이라고 하였습니다. 시식은 각 계절에 각 고장에서 나는 신선한 식재료로 만들어 먹는 음식을 말합니다. 명절과 절식이라는 풍속의 일부는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고, 음식은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명절에 먹는 음식을 알아보는 것은 전통문화를 배우는 일이기도 합니다. 명절:추석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한가위,가배절,중추절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더도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추석은 천고마비의 좋은시기로 새 곡식이 익고 햅쌀과 햇과일이 나오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추석무렵 수확한 햅쌀로 밥을 짓고 송편과 술을 빚어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추석 밤에 뜨는 둥근 보름달을 보며 한 해 농사의 수확을 감사해하기도 합니다. 추석을 절식으로는 햅쌀밥과 송편이외에도 풍성한 오곡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토란탕, 닭찜, 송이버섯요리, 화양적, 누름적,배숙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풍습은 중국과 일본에도 있습니다. 중국에는 '중추절'이라고 하여 월병을 만들어 먹고, 일본에서는 '십오야'라고 하여 스키미당고를 만들어 먹습니다. 절식:송편 송편은 쌀가루를 익반죽하여 동그랗게 떼어 그 속에 콩, 녹두, 밤, 깨 등을 소로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 추석과 같은 시기에 만드는 떡은 모양이 둥근 반면 우리나라의 송편은 반달 모양인데, 이는 기울어질 보름달보다는 채워지는 반달 모양으로 빚었다는 유래가 있습니다.송편을 찔 때 솔잎을 켜켜이 넣어 송편이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하였고, 솔잎 향이 밴 송편을 먹으면 소나무의 정기를 받아 소나무처럼 건강해진다고 여겼으며, 송편은 송병,송엽병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추석에 먹는 송편은 올벼를 수확한 쌀로 빚었다하여 '제철보다 일찍 익는 벼'라는 '올벼'의 옛말인 '오려'를 붙여 오려송편이라고도 합니다. 송편은 지역에 따라서도 다양하게 발달하였습니다. 강원도에서는 감자녹말을 이용한 감자송편과 송편 소로 무생채를 이용한 무송편이 있고 경상도에서는 모시잎을 이용한 모시송편이 있습니다. 전라도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인띠의 새순을 멥쌀가루에 섞어 삐삐떡이라고도 하는 송편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서울이나 경기지방의 송편은 작은 반면 북쪽 지방은 송편을 크게 만드는데, 황해도의 송편은 서울송편의 5배정도 크기가 될 정도로 손바닥에 가득하게 빚습니다. 또한 평안도에서는 조개 모양으로 빚는 조개송편이 있습니다. 현재는 송편이 추석 때만 먹는 것으로 여기나 예전에는 정월부터 6월까지 명절 때만다 송편을 빚었습니다. 2월 중화절에는 농사를 시작하는 기념으로 노비일, 머슴날이라고 하여 앞으로의 농사일을 잘 해달라는 의미로 송편을 큼직하게 빚어 온 가족, 노비와 머슴들에게 나이수대로 주고 노비송편, 나이떡이라고도 불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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