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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따로 있나?
작성자 장명순 등록일 12.05.21 조회수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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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물이 충분히 물을 먹고 탱탱하게 성장한다는 소만(소만(小滿)은 입하(立夏)와 망종 (芒種) 사이에 들어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滿]는 의미가 있다.)일인 5월 20일 아침 출근길에 있었던 아름다운 이야기.

  1~2학년쯤의 어린이들 대여섯이 운동장 배수구 덮개 밑의 참새 한마리를 발견하고 덮개가 무거워 들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사태파악 후 학교 지킴이 아저씨와 함께 덮개를 올린 후 참새를 구조하는 순간 '와'하며 기쁨의 함성이 일었다. 아이들 표정으로 보아 무사한지 살폈더니 다리 두 쪽이 무슨 끈끈한 액체나 실에 매어져 있는 듯 날개 죽지로만 퍼덕인다. 다리사이의 액체를 제거해 주었더니 조금 움직임이 나아졌다. 완전하진 않았지만 불편한 참새를 배수구에서 구하게되어 매우 다행이었다. 사랑받은 참새는 학교정원 향나무숲의 자연으로 들어갔다.

 이런 우리 학교 어린이들의 모습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자연보호의 실천모습으로, 사랑의 실천자로, 천사가 따로있음이 아닌 것 같아  꼭 소개하기로 했다.  (2012.  5. 20 교장)  

                 참새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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