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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반기문마라톤대회 참관기
작성자 장명순 등록일 12.05.04 조회수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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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회 반기문 마라톤대회 참관기 (2012.4.29)                               충주교현초등학교장 장명순

반기문마라톤출전

지난 일요일 , 음성에서 열린 제 6 회 반기문 마라톤대회에 우리 학부모회장님과 임원단 어린이회장단과 축구부 등 27 명 선수단과 함께 출전했다 . 반기문 UN 사무총장님의 도전정신과 세계평화를 위해 애쓰시는 높은 뜻을 모교 후배로써 우러르고 따르며 그 길을 마라톤으로 몸소 체험해보는 뜻 깊은 행사에 동참해 보았다 . 보도 자료에는 참가자가 1 3,422 명이라는데 그 참가자 속에 동참해 있는 순간 , 너무 많은 인파속에 나의 존재가 어디 있는지를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

이 대회는 마라톤 풀코스 - 하프코스 -10km 코스 - 미니코스로 나뉘어 자기 건강능력에 맞추어 출전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우리는 미니코스 (4.2km) 를 택하였다 . 출발을 위해 음성공설운동장 메인스타디움 잔디밭에서 대기하면서 대회운영 설명도 듣고 식전행사도 구경 , 대회개회식에 이어  반기문 총장님의 동영상 환영사가 백보드 화면가득 전달되었는데 우리 선수단에게는 더욱 모교후배로써 본 대회에 참가하는 의의와 함께 감회가 깊었다 . 준비체조를 마치고 각 코스별로 불꽃놀이 폭탄신호에 따라 힘차게 출발하였다 .

80 이 넘은 노익장부터 가족달리기 ( 걷기 ) 에 어린 유치원나이까지 남녀구별없이 웃으며 달리기를 시작하였는데 , 나는 평소 달리기 운동을 하지 않아 걸어서라도 완주만 한다는 계획으로 임했기에 등위에는 부담이 없었다 .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아 장외 터널을 빠져나왔는데 , 오늘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시는 음성 경찰서 박상규 보안과장님의 화이팅 !’ 격려를 받고 힘차게 손을 흔들며 몇 10m 달려보았다 . 격려도 60 노인에게는 사치 (?) 인가보다 . 숨이 차오르고 다리 근육이 뻣뻣하여 걷는 것도 부담이 되었다 . 어린 손주뻘 우리 선수들은 벌써 어디까지 내달렸는지 . 걷다가 , 장교장 , 힘내 !’ 하는 가두 응원에 돌아보니 교통봉사 나오신 고향 선배님의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 반가움의 격려에 달리는 척 몇 m 전진했지만 이번엔 더욱 운동화가 무겁다 . 땀도 나고 호흡도 가빠지고 목도 마르고 , 이제 중간에서 돌아갈까 포기할까 ? 글쎄 미니코스도 중도 포기하면 망신이다 . 나도 왕년에는 이 음성 땅에서 1~2 등을 도맡아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건 아니야 . 이를 악물고 가벼운 달리기 폼을 잡았는데 , 반환점을 돌아오는 선두 그룹의 중 - 고생 정도 선수들이 보인다 . 10 여명이 지나간 뒤 우리 축구부의 작은 체구 안상빈이 힘차게 다가왔다 .‘ 좀 더 빨리 ! 1 등해 .’ 응원해주며 나도 힘을 내보았다 . 나는 뛰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내 앞으로 나이어린 선수들이 계속 웃고 떠들며 달려 나간다 . 주위를 돌아보니 몇몇 동료교직원 - 정진구 음성교육장님 - 김덕년 한일중학교장님과도 조우하며 어린 시절 걸어 다니던 정든 시골길 , 저 돌멩이 똥그락산 아담한 벽돌이층집은 친구네 집이었고 , 그 너머 삼정뜰에서는 1960 년대 극심했던 가뭄에 호미모 봉사를 했었는데 . 이런저런 생각에 젖다가 우리의 가락 풍물소리가 반환점을 알려주며 힘을 또 실어준다 . 손 흔들어 답하며 음료수 봉사단의 꿀 맛 같은 가엽산 수정산 자락의 생수로 목을 축였다 . 이제 물까지 마셨으니 돌아오는 후반코스는 힘을 더 내보리라 마음먹으며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 이번에는 가슴이 막혀온다 . 물을 마시지 말고 목을 가셔내는 정도가 알맞은 방법이라는데 . 돌아보니 내 뒤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 이제 걸어서 가자 . 무리하게 뛰어보려 했던 짐을 버리고 걸어 가보니 한결 가볍다 . 음성의 발전되고 변화된 모습 뒤에 어린 시절 고향 모습을 기웃기웃 연상하며 운동장 출입문에 들어서니 , 10km 코스 선수들과 뒤섞여 휘니쉬 코스로 인도되었다 . 먼저 도착한 우리 선수들과 학부모님들이 기념사진도 찍어주시며 열렬한 환영 속에 꼴인 하였다 . 가장 짧은 미니코스를 그것도 겨우 걷다 말다 다녀왔지만 완주 기념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는 내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뿌듯한 만족감을 느꼈다 .

6.25 한국전쟁의 첫 전승지인 감우재까지의 10km 코스 , 금이 많이 나왔다는 금왕까지의 하프코스 , 햇사래 복숭아와 사과꽃 향기와 잘 다듬어진 감곡 원당까지의 황금 마라톤 풀코스를 더 젊은 시절의 고향에서 맘껏 달려보는 기회를 가졌었다면 하는 아쉬움 속에 , 큰 잔치에 걸맞게 봉사단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잔치국수 , 생두부 , 찐달걀 , 생수 , 각종 음료수로 땀 흘린 후의 영양보충을 하고 푸짐한 선물을 받는 뜻 깊은 행사였다 . 값진 추억을 만들어 주신 이필용 음성군수님과 음성군민 , 육상경기연맹 서관석회장 , 반재국 음성문화원장님 및 관계자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린다 .

6 회 반기문 마라톤대회대회가 반기문 부랜드와 함께 유엔의 평화정신과 세계어린이돕기 등 유엔정신의 구현에 있음이라면 , 이 대회에 참가한 우리 충주교현초 선수단으로서는 그 목적달성은 물론 우리 학교 반기문 선배님의 성공신화와 함께 그 분의 큰 정신과 활약상을 본받고 구현함을 다짐하는 기회 가짐에 목적을 두었음을 재삼 상기하며 , 내년대회에는 더 많은 선수단이 참가하여 달리는 좋은 기회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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