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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차기」를 읽고 11011 박정은
작성자 박정은 등록일 10.09.04 조회수 404

 학교 도서실에서 읽을 만한 책을 찾다가 이 「발차기」란 책을 발견했다. 제목이 나를 이끌었고, 책 표지의 그림이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말하려는지 짐작을 할 수 있게 해줘서 더욱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책은 여고생인 경희가 남자친구인 정수와의 실수로 뱃속에 아기를 가지게 된다. 처음 경희는 이 충격스러운 사실에 처음에는 많이 혼란스러워 하다가 나중엔 아기에게 비발디의 곡 「사계」를 들려주면 아기의 태명을 신사계라 이름 짓는다. 그렇게 사계와 이야기를 하다가도, 아기를 낳는다는 부담 때문에 낙태를 생각하기도 하며 엄마에게 넌지시 자신의 친구의 이야기인냥 낙태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의 엄마가 낙태를 두 번이나 했던 사실에 충격을 받기도 한다. 결국 경희는 정수에게 아기 이야기를 했고, 정수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말해서 정수엄마는 경희를 설득해 낙태시키려 한다. 경희는 그걸 피했고, 끝내는 아이를 인정하고 아이를 지켜내려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경희가 자신의 아기에 대해 마냥 기뻐하지는 않지만 한편으로는 아기에 태교음악을 들려주기도 하고 태명을 짓기도 하고, 끝내 아기를 지켜내려하는 것들이다. 처음에 경희가 아기에게 좋지 않은 맥주를 마시는 등의 행동에 눈살이 찌뿌려지기도 했는데, 결국엔 경희가 스스로 마음을 바꿔 생명을 지켜내려 한 태도에 감동했다. 그리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 까 하는 생각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십대 미혼모들이 많은 요즘 시대에 당연히 있을 것 같았던 얘기들이지만, 직접 읽으니 새로웠고 옛 사람들은 생각도 못했을 이야기인 듯해 씁슬한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당사자들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생명을 지켜내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 또한 낙태율이 점점 상승하고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 소중하디 소중한 하나의 생명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는 정말 하루 빨리 개선되어야 할 사회문제 중 하나인 것 같다.

 난 이 책을 추천한다면 십대 학생들을 물론이고, 이십대의 대학생들, 어른들도 읽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생명은 정말 소중한 것이라는 것은 현대인들이 필수로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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