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강장작용 및 야뇨증에 좋아 |
|||||
---|---|---|---|---|---|
작성자 | 진천농공고 | 등록일 | 08.07.24 | 조회수 | 155 |
가을이 되면 거리 곳곳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바로 은행이 익는 냄새다. 은행은 바깥 살을 벗기면 그 속에 하얀 은행이 단단한 껍질에 쌓여 있다. 맑은 물에 몇 차례 씻어 냄새를 제거한 후 불에 익히면 껍질 속에 노랗게 익은 은행이 드러난다. 은행은 한약재로 사용되는데,그 역사가 길다. 중국의 의서 본초강목에는 ‘폐를 따뜻하게 하고 기를 도우며 천식을 치료하는 작용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은행 열매는 펙틴 히스티딘 전분 단백질 지방 당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폐결핵이나 천식 환자가 먹으면 호흡 기능을 좋게 하고 염증을 없애 준다. 강장 강정 작용으로 술독을 풀어주며 야뇨증이나 여자들의 오줌소태,냉증에도 효과가 좋다. 옛날 중국에서는 여자가 시집가는 날 화장실에 덜 가도록 하기 위해 구운 은행을 많이 먹였다는 기록도 있다. 카로틴 비타민C 철분 등의 영양소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레시틴과 아스파라긴산,비타민D의 모체가 되는 엘고스테린이라는 성분은 뼈조직 강화에 좋고 뇌혈관 개선에 뛰어나 성욕감퇴,신경쇠약,전신피로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 열매는 집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다. 누르스름한 껍질에 쌓여 있는 은행알을 굽거나 기름에 볶아서 먹는다. 물기가 없는 냄비에 넣고 중불 정도로 가열하면 은행알이 톡톡 터져 딱딱한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다. 온도를 너무 높이면 은행 열매까지 터져 버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먹을 때는 한번에 10∼15개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많이 먹거나 익히지 않고 그냥 먹으면 심한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은행의 독은 맹독성 물질로 중추 신경의 자극과 마비를 동시에 일으키고 혈액 속의 산화 환원 작용을 중지시켜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 날 것을 꿀에 재어 먹을 때도 반드시 백일정도 숙성시켜 먹어야 한다. 가을이면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은행나무는 생명력이 강해 도시의 공해와 해충에도 잘 견딘다. 이경섭(강남경희한방병원장) 국민일보 2003.11.12 |
이전글 | 12,2월 식단표 |
---|---|
다음글 | 칼슘섭취부족 골격 유지 골다공증 예방에 칼슘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