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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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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
작성자 가평초 등록일 08.07.25 조회수 726
가랑비가 내릴때쯤이면
문득 어린 눈동자는 창문을 향한다
주황색일까 아님 붉은색일까
촉촉히 물방울을 날리며
칸나가 교실을 엿본다
어서나와 놀자고 속삭인다
칸나꽃잎과 숨박꼭질 할때면
키 작은 또 다른 꽃잎들이
숨죽여 키득거린다

운동장 주위에는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울타리를 만들고
공기돌 높이 날리는 계집아이들은
해 지는지도 모른다
축구공을 공중에 뛰우며 옆차기를
잘했던 유난히 귀가 크고 얼굴이 동그랬던
사내아이 별명은 먼산베기였다

아직 그 작은 학교는 있었다
아이들은 우리때처럼 검게 그을리진 않았지만
운동장을 뛰어놀고
고무줄하는 아이는 보지 못했다
고무줄 자르는 사내아이도 보이지않는다

문득 어디선가 풍금소리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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