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도서관에 있는 여러 책들 중에 하나인데, 엄마가 책이 얇지만 내용이 깊다고 하셔서 같이 빌려왔다. 호랑애벌레: 나무 위에서 먹고 자며 놀기만 하다가 새로운 것들을 찾아 떠난다. (애벌레 기둥을 오른다. 탑을 오르다가 노랑애벌레를 만난다. 노랑애벌레: 애벌레 기둥을 오르다가 호랑애벌레를 만난다. 호랑애벌레와 함께 기둥을 내려왔다가 나비가 되어 돌아온다. 의문의 애벌레: 노랑애벌레가 나비가 되는데 큰 결심을 하게 만든다.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면서도 매일매일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 호랑애벌레. 어느날, 호랑애벌레는 애벌레 기둥을 발견하고, 기둥을 오르고, 또 오르다 노랑애벌레와 친해지고, 결국엔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리곤 뭔가를 깨달은 듯 둘이서 함께 애벌레 기둥을 내려온다. 과연 호랑애벌레는 삶의 의미를 찾고, 나비가 될 수 있을까? 마지막 장면에서 호랑애벌레와 노랑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함께 날아가는 모습이 너무 인상깊었다.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감동적인 장면이 많은 책이었다. 이 책에서 깨달음 같은 것들도 조금은 얻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 읽고 난 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사실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이 책을 읽는 과정이었는데, 이 책은 엄마가 밤마다 자기전에 읽어주셨다. 그런데 자꾸 엄마가 재미있을때, 몰입해서 듣고 있을 때 딱 끝고 안 읽어주셔서 너무 힘들었다. 그렇지만 재미도 있었다.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폴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