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는 지난 5월 4일, 청남대로 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역대 우리 나라 대통령들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념관에서 우리 학생들은 잠시나마 자신의 꿈을 키우고 우리 나라 현대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남대에는 우리 학교 학생들 외에 다른 지역의 유, 초, 중, 고,학생들도 많이 왔습니다. 또 일반인 관광객들도 무척 많이 와서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1학년 권솔 학생은 기념관 안에서 그 많은 사람들 발에 밟힌 5,000원 권 지폐를 주워서 저에게 가져 왔습니다.  저는 일단 학생부장님께 말씀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권솔 학생은 학생부장선생님을 찾아 습득한 돈 5천원을 맡기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그 돈 5천원을 분실물 센터나 관리사무실에 맡겨 놓아야 아이들 앞에서 교육적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것이었음을 알면서도, 권솔 학생의 착하고 갸륵한 마음을 보고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 상황에서 5천원의 주인을 찾아주기란 불가능하므로 권솔 학생이 착한 일을 한 대가로 학용품이나 책을 사서 보라고 했습니다.

우리 학생들도 권솔 학생처럼 선행을 실천하는 학생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권솔 학생의 그 착한 행동을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