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이 2일 전국 처음으로 유치원생을 포함한 초·중·고등학생에 대한 우유 무상급식을 시작했다(사진). 대상은 유치원을 포함한 57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4,103명 전원이다.
정선군은 지난 2010년 하반기에는 전국 최초로 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한 바 있다.
군은 우유 무상급식을 위해 총 2억5,400만원을 지원하며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에게는 발효유나 건강음료를 대체급식할 방침이다. 또 방학기간 중 우유를 받기 어려운 학생에게는 학기 중 주말 급식으로 대체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이번 우유 무상급식이 학생간 차별 해소와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건강과 체위 향상, 지역의 친환경농산물 판로확대와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우유 무상급식의 경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돼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돼 왔다.
최승준 군수는 “전국 최초로 우유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지자체로서의 자긍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