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진 아이들 건강 '적신호'
완전식품 '우유' 아이들과 친해지는 비법은?

교육과학 기술부가 발표한 '2009년 건강 검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9년 학생들의 전체 비만율과 고도 비만율은 2008년도에 비해 각각 1%와 0.3%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저체중 학생의 비율은 5.6%로 전체 학년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학생들의 건강생활 실천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조사결과를 보면 학생들의 자극적인 패스트푸드의 섭취율은 최고 60.2%인 반면 몸에 좋은 우유 및 채소ㆍ과일 등의 섭취율은 30% 미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즉, 우리 아이들의 균형 잡힌 영양분 섭취가 위협을 받고 있다.

학생들이 30% 미만으로 섭취하는 우유에는 114가지 영양소가 들어있어 성장기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영양분 공급을 가능 하게 한다. 우유를 마시면 키도 크고 몸도 튼튼해진다라는 얘기를 못 들어본 학생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요즘같이 외모를 중시하는 학생들에게 우유는 꼭 필요한 식품인데 왜 우리 아이들은 우유를 멀리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자극적인 인스턴트 식품이 우리 아이의 입맛을 사로 잡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유해 논란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것. 인스턴트 식품은 제조과정에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 고당질, 고열량의 제품이 주를 이룬다.

이렇게 맛이 자극적인 인스턴트 식품은 우리 아이들이 우유와 같은 몸에 좋은 천연 식품의 맛을 음미하는 재미를 빼앗아 갔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각종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우유를 다시 찾게 할까? 이제부터 아이들이 우유와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비법을 알아보자.

♣ 영양 균형을 잡아주는 간편 아침상 차리기

우유는 단백질 과 탄수화물을 공급해 공복감을 덜어주기 때문에 아침식사 대용 으로 좋다. 늦잠 자기 바쁜 겨울철 아침, 우유를 이용해 아이들의 아침을 가뿐하게 시작해보자. 우유에 탄수화물이 가득한 미숫가루와 약간의 꿀을 넣어주면 간편하게 든든한 아침을 차려줄 수 있다. 여기에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을 함께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 우유 한잔으로 밥맛이 달라지는 우유밥 만들기

우유로 밥을 지어 먹이는 것도 쉬운 방법 중 하나이다. 우유로 지은 밥은 일반 밥에 비해 고소한 맛이 더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특히 볶음밥이나 비빔밥으로 사용했을 때 더 맛있다. 만드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30분간 불린 쌀에 물을 평소의 3/4만 넣고 밥을 짓는다. 밥이 거의 다 됐을 때, 나머지 1/4 만큼 우유를 부어 주걱으로 고루 섞은 뒤 밥알이 퍼질 때까지 뜸을 들인다.

♣ 수능의 계절 겨울, 추위 녹이는 우유간식 만들기

날씨가 쌀쌀하다. 수능의 계절이 돌아온 것. 이럴 때면 밥 대신 추위를 녹이는 따끈한 수프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패류나 생선을 채소와 함께 걸쭉하게 끓인 차우더 수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차우더 수프에 우유를 넣어보자.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감자, 양파, 당근 등 야채를 우유 2컵을 넣고 끓인다. 우유가 끓고 감자가 거의 익으면 홍합살을 넣는다. 생크림 1컵을 부어 농도를 조절하고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간을 맞추면 가벼운 한끼 식사 겸 간식 이 되는 홍합밀크차우더수프가 완성된다.

♣ 눈앞에서 우유가 두부로? 우리 아이의 호기심 자극하기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더해 우유로 두부를 만들어보자. 우유가 눈앞에서 단단한 두부로 변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두부 만드는 법은 다음 과 같다. 우유를 끓인 후, 80℃ 정도에서 식초를 조금씩 넣으면서 천천히 섞는다. 우유가 노랗게 변하면서 투명하게 응고되면 불을 끈 후, 면보자기에 싸서 꽉 짜고, 틀 안에 넣은 뒤 1시간 가량 기다리면 두부로 변신한다.

노컷뉴스 2011-10-04

자료출처 : 낙농진흥회 www.ilovemilk.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