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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를 읽고
작성자 우수빈 등록일 14.12.10 조회수 96
어린왕자]는 어린왕자가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비행기 조종사가 기억에 남기도 한다.

그 조종사는 어릴 때의 꿈이 화가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의 말을 듣고 그림 그리는 것을 그만두고 비행기 조종법을 배운 것을 보면 불쌍하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혼자 비행기를 몰고 세계일주를 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단 생각도 든다. 또, 어린왕자는 무척 신비한 아이같다.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서 온 점도 그렇고, 상자를 그려주고 그 안에 양이 있다고 말한 것을 믿은 것을 보니 순수한 것 같기도 하다. 어린왕자가 여직까지 다녀왔었던 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 별나다. 그리고 지내왔던 별에서 떠날 생각을 한 어린왕자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또,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별인데도 깨끗이 청소를 하고 꽃에게 유리덮개를 덮어주는 장면을 보니 어린왕자는 정말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린왕자는 마지막에 뱀에 물려 죽게 되지만 끝까지 비행사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준 것 보면 심성이 착한 아이라고 생각 된다. 어린왕자가 비행사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비행사는 아마 한참동안 슬픔에 빠져있었을 것이다. 어린왕자가 비행사에게 이야기 해준 사람들을 보면 참 다들 이상하다. 첫 번째 별에서 만난 왕은 명령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하품을 하는 어린왕자에게 하품을 하라고 명령하기도 하고 해에게 지라고 명령하기도 한다. (명령을 들을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어린왕자가 떠나려 할 때에 떠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동안 많이 외로웠던 것 같다. 또, 돌아오지 않을 것이 분명한 어린왕자를 대사로 임명한 것을 보면 조금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한다. 두 번째 별에서 만난 남자는 허영심이 많았다. 그가 어린왕자에게 자신을 숭배하냐고 물어본 것을 보면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또 어린왕자에게 박수를 치라고 명령한 것도 조금 그렇다. 세 번째 별에서 만난 술주정뱅이는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다.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는데, 무엇이 부끄럽냐 물으면 술을 마시는 것이 부끄럽다 한다. 그 술주정뱅이의 말이 왠지 조금 슬픈 것 같기도 하다. 네 번째 별은 어린왕자가 가본 별중 가장 작은 별이었는데, 가로등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그 가로등을 끄고 켜는 사람이 있었다. 어린왕자는 이런 작은 별에 가로등을 켜고 끄는 사람이 왜 필요한지 이해를 못했었는데, 나도 그런 생각이다. 게다가 하루가 1분이어서 편히 쉬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 정말 불쌍하다. 또 어린왕자와 그 사람까지 둘이 있기엔 별이 좁다니 얼마나 작은 별인지 생각이 안된다. 다섯 번째 별은 아름다운 별이었다. 그렇지만 그 별에 사는 지리학자는 그 별이 얼마나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는지 알 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는 탐험가가 와서 보고하는 것만 노트에 적을 뿐이니까. 그는 어린왕자를 훌륭한 탐험가라 칭찬하며 어린왕자의 별에 대해 물었는데, 그 중 꽃을 무시한 걸 보고 어린왕자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중에 어린왕자는 지리학자가 가보라고 권한 지구에 가게 된다. 하지만 어린왕자가 도착한 곳은 하필이면 사하라 사막이어서 어린왕자는 아름다운 곳을 그다지 많이 보지 못했다. 그래서 어린왕자는 뱀과 이야기도 나누고, 선인장을 보기도 하고 자신의 별에 있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산도 올라가 보았지만 사람은 만날 수 가 없었다. 사람을 만나지 못한 어린왕자는 얼마나 쓸쓸했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어린왕자가 매우 불쌍하다. 그래도 나중에 비행사를 잠깐이라도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안 그러면 어린왕자는 지구에 있었던 1년 내내 쓸쓸하고 외로웠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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