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날타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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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정민 | 등록일 | 14.11.14 | 조회수 | 79 |
나는 오늘 나의 달타냥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민호이다. 민호는 아빠의 폭력에 시달리면서 두려움과 절망 속에 사는 아이다. 엄마에게서조차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불안에, 엄마가 집을 비울 때마다 옷장과 신발장을 열어 물건이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해야 안심하는 한편, 자기만 죽어버리면 엄마라도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스스로 죽음까지 생각하는 위험하고 절박한 일상을 반복한다. 나는 그 부분에서 민호가 정말로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엄마를 위해서 공부에 매달릴 뿐이다. 그런 민호에게 변화가 시작된 것은 우연히 떠맡은 개 달타냥과 함께 지내면서부터다. 달타냥 덕분에 민호는 속으로 상처를 가진 정만이와도 친구가 된다. 그리고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지켜준 달타냥에게 용기를 배운다. 이불 속에서 베개를 물고 울음을 삼키던 아이 민호는 이 제 아빠를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자신과 엄마의 자존을 지킨다. 한편 달타냥은 참혹한 사육장에 엄마를 둔 채 형과 함께 도망친 개다. 달타냥은 형이 어디론가 끌려가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는 자책감에 괴로워하면서 형을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형과 눈이 꼭 닮은 민호를 만난 뒤 민호를 ‘슬픈 눈’이라 부르면서 사람에 대한 미움과 두려움을 이겨나간다. 태풍을 투견으로 만든 것은 사람이지만, 싸움의 동력이 되는 증오와 복수심을 키운 것은 태풍 자신이다 . 끔찍하게 죽는 것이 개들의 운명이라면 아무렇게나 살아도 상관없다는 것. 그러나 달타냥은 태풍과 전혀 다른 선택을 한다. 민호를 아빠의 폭력에서 지켜주려다가 끝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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