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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새에게 먹이 주는 소녀
작성자 김윤서 등록일 14.11.13 조회수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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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지 못하는 공작새에게 깃털은 왜 있을까?'

 지현은 사촌 오빠 요섭의 소개로 의류사이트 '마이 큐'의 피팅 모델이 된다. 처음에는 잘생긴 요섭을 보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나중에는 점점 모델에 흥미를 느끼고 풍부한 표정으로 자신있게 포즈를 취해 '마이 큐' 사장 어수창 또한 지현을 좋아하게 된다.

 지현은 빈티지 스타일을 원하지 않는 피팅 모델 제니 때문에 빈티지 피팅 모델이 된다. 낡아보이지만 입으면 정말 예뻤다. 지현은 자신보다 나이가 좀 많은 제니가 어리고 귀여워보여 부러워한다.

 지현은 한동안 일거리가 없었다. 요섭이 페션 데이 준비 때문에 바빴기 때문이다. 페션 데이는 디자이너와 모델 한 명씩 팀을 이루어 출전하는 대회인데 퀸이 된다면 세계적인 의류 대기업 알렉산더의 메두사 그룹에서 2년간 일할 수 있지만 일찍 떨어진 몇 몇 사람들은 빅팀이라는 끔찍한 팀에 들어가야 한다. 이 대회를 요섭이 디자이너, 제니가 모델로 출전하는 것이다.

 그런데 제니가 연락 두절이 되고 요섭은 지현에게 대리 모델로 나가달라고 부탁한다. 지현은 요섭의 부탁에 기뻐하고 나가겠다고 한다.

 페션 데이는 나누어서 치르는데 1차, 2차에서 떨어진 사람들은 빅팀으로 가는 영구차를 타야한다. 요섭과 지현은 무사했다. 그런데 4차 오디션이 시작되기 전 요섭이 디자인한 옷들이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다. 이를 알고 분노한 요섭은 메두사 그룹 안 사장에게 분노를 실토한다. 안 사장은 요섭과 지현을 영구차에 태우라고 했다.

 요섭은 지현에게 90도로 숙이며 미안하다고 했다. 지현은 봉제 공장에 가서 2년간 일을 하고 와야하는데 봉제 공장 사장은 지현을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었지만 일을 시키지 않았다. 이런 일 배워봤자 얼마 못 번다고 말씀하시며 지현에게는 간단한 심부름 정도만 시켰다. 지현은 먹고 입고 자기만 해서 죄송스러웠다.

 지현은 빅팀이 과연 이곳일지 아니면 자신이 살아가던 사회일지 궁금했다.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이곳이 진짜 빅팀이 아닐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곳이 작가가 말하는 빅팀 같다. 살기 위해 남을 짓밟아야 하고 발버둥 치고, 고군분투 해야 하는 이곳이 진짜 빅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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