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드리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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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윤서 | 등록일 | 14.09.29 | 조회수 | 75 |
아키라는 학교 농구부 주장이다. 아키라의 꿈은 NBA의 프로 농구 선수이다. 하지만 집안 사람들은 아키라가 의사가 될 것을 굳게 믿고 있다. 왜냐하면 아키라의 생일이 의사였던 아빠가 돌아가신 날이기 때문이라 큰아버지는 누누이 아키라가 아빠의 분신이라 말해왔다. 간호사인 엄마가 늘 바쁘고 아키라는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 늘 농구 연습을 하니 집안일은 가즈 형 몫이었다. 가즈 형 또한 늘 집안일을 먼저 했고 요리도 잘하고 집안일을 즐거워하는 듯 했다. 평범한 날들이 지나가는 어느 날, 아키라의 집 전화로 아키라를 찾는 귀여운 여자 아이 목소리가 찾아오게 된다. 가즈 형은 실실 웃으며 아키라에게 바꿔주었다. 시노하라인데 중요한 할 말이 있으니 역 앞 맥도날드로 나와달라는 것이었다. 아키라는 분명 고백일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었다. 다음 날, 훈련을 마치자마자 아키라는 역 앞 맥도날드로 갔다. 그런데 중요한 '할 말' 은 고백이 아니라 청천벽력같은 소리였다. 가즈 형이 내추럴스토어에 갈때마다 과일 따위를 훔쳐 쓰레기통에 버렸고, 시노하라가 그 장면을 여러 번 보았다는 것이다. 쓰레기통에 버리는 걸 보면 절대 과일 살 돈이 없어서는 아니었다. 어쩌면 스트레스가 심해서일지도 모른다. 아키라는 아니라는 걸 증명해보이려고 내추럴스토어로 장을 보러 가는 형의 뒤를 밟는다. 형은 키위를 바지 주머니에 넣고 계산대로 갔다. 아키라는 너무 놀랐다. 잠시 후 형이 떠나고 쓰레기통을 보았다. 깨끗한 키위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형 일 때문에 골치 아픈 아키라는 농구부에 들어온 고즈키를 보고는 마음이 통할 수 있는 친구일 거라 생각해 다가가지만 고즈키는 농구부원들을 하찮은 존재로 여기지만 겉으로는 미래를 위해 다정한 주장인척 연기하는 아키라에게 '저질' 이라고 한다. 아키라는 생각지 못한 소리에 충격을 받고 고즈키를 미워하게 된다. 나중에야 알고보니 고즈키는 전 학교에서 왕따였다고 한다. 형 일과 고즈키 일이 겹치고 아키라는 농구부에 나가지 않는다. 농구부원들은 고즈키를 잘 대해주며 아키라를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 날, 고즈키가 아키라의 집에 찾아온다. 아키라는 친구가 생겨서 좋겠다고 빈정거리지만 고즈키는 진심으로 화를 낸다. 부원들이 고즈키에게 잘 대해 주는 이유는 아키라 때문이라고 했다. 고즈키가 농구부에 들어오고 아키라가 처음으로 기뻐했다고, 그래서 고즈키에게 잘 대해주면 아키라가 다시 나오겠다는 생각에. 부원들은 아키라가 팀을 하찮게 생각하고 실력이 좋은 고즈키를 보며 기뻐했던 걸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아키라는 팀에 미안해졌다. 아키라는 사과할 결심을 한다. 아키라는 농구부에 가서 정식으로 사과를 하고 아이들과 사이가 좋아진다. 아키라는 할머니 일로 친척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의사가 되지 않겠다고, 농구 선수가 하고 싶다고, 의사가 필요하면 큰아버지가 하시라고 소리친다. 가즈 형은 아키라를 때린다. 엄마는 친척들에게 집착했던 건 아키라가 아닌 가즈 형이라고 했다. 아키라는 행동 하나 하나마다 칭찬을 받지만 가즈 형은 뭘 하든 칭찬을 받지 않았다. 아키라가 보기에는 어릴 적 형이 더 똑똑해보였는데 말이다. 그러던 가즈 형이 처음으로 칭찬받은 건 아키라를 잘 돌보아주었을 때이다. 그 때부터 아키라를 잘 돌보았다고 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집안일로 도망쳤다고 한다. 가즈 형은 다시는 도망치지 않기 위해 집을 나가살 결심을 한다. 아키라는 형 없이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하지만 점차 익숙해진다. 농구부에 가니 고즈키가 처음으로 싱긋 웃었다. 처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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