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는 엄마가 시애틀에서 집 보러 다니는 동안 할머니 댁에서 지내기로 한다. 그런데 할머니 댁에 있는 <거인의 정원> 책에서 '정진초등학교.신희에게.열쇠는 비행의 고대사.정원은 숲에 있어.' 라는 쪽지를 발견하고 <비행의 고대사> 책에서 누군가의 대출카드를 발견하고 할머니 댁 뒤에 있는 숲에 들어가서 정원을 찾게 되는데 그곳에서 건우라는 난독증에 걸린 아이를 만난다. 건우는 엄마가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글씨를 읽지도 쓰지도 못했다.

 신희는 건우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어느 날, 신희는 2014년 아이이고 건우는 1984년 아이인 걸 알게 되고 신희는 미래에서 널 만나고 싶다고 한다. 건우는 트로이메라이가 들리는 스노글로브를, 신희는 <거인의 정원>을 그 증표로 준다.

 신희는 미래와 과거가 만나는 정원에서 나와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 건우를 찾는다. 하지만 건우는 신희가 5살 때 죽었다. 신희는 할머니 댁에 가서 트로이메라이를 들었다. 그 때 할머니가 그 소리를 듣고 놀란다. 트로이메라이가 들리는 스노글로브는 할머니가 직접 아들(돌아가신 신희 아빠)에게 만들어준 것이었다. 신희가 지금껏 만나던 건우가 바로 신희의 아빠였다.

 신희는 '시간'이 아빠의 얼굴을 기억못하는 자신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아빠의 어릴 적, 신희의 친구 건우가 신희 자신의 아빠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