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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파는 아이들
작성자 김윤서 등록일 14.08.26 조회수 118

 아프리카 수단 '살바' 의 감동 실화이다.

 살바는 살바 가족이 속하는 딩카 부족에서 잘 사는 축에 속한다. 아빠가 딩카 부족의 판사라 넉넉히 살 수 있었고 가끔 특별식으로 망고도 맛볼 수 있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수업을 듣다가 총소리로 숲으로 도망을 가서 가족과 뿔뿔이 흩어지고 만다. 살바는 부모님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그 다음부터는 아리익, 링, 쿠올 등 형제들이 떠올라 가슴이 미어지는 듯 했다.

 살바는 살바의 마을인 룬아리익 마을 사람들을 따라 남쪽으로 가기로 결정하지만 그들은 살바가 너무 작고 어려 그들에게 짐이 될 까 살바가 자는 도중 몰래 떠나 버렸다. 살바는 슬픔을 짓누르며 바깥에 나오자 늙은 아주머니 한 분이 살바는 딱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시며 땅콩 두 줌을 손에 쥐어주었다. 그러고는 살바를 거둬줄 수 없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슬펐지만 살바는 다시 숲으로 가서 다른 사람들을 찾다가 어느 무리를 발견했다. 살바는 그 무리가 딩카 부족과 철천지 원수인 누어 부족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심한 채 그 무리에 끼어서 함께 걸어갔다. 가는 도중 살바는 마리알이라는 같은 또래의 남자아이와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무리지어 다닌지 사흘 후, 마리알의 목소리가 아닌 누군가가 살바를 불렀다. 놀랍게도 삼촌이었다. 삼촌은 살바를 안전히 남쪽 땅, 에티오피아에 데려다준 뒤, 수단으로 가 함께 싸울거라며 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살바 가족들 소식을 모른다고 했다.

 그런데 총을 든 사내들이 와서 살바 무리의 음식이며 옷가지를 뺏은 뒤 삼촌을 끌고가 총으로 죽이고는 총을 가져가 버린다. 살바는 너무 슬펐다. 친구 마리알은 사자에게 습격 당하고, 삼촌은 눈앞에서 살해당했다.

 하지만 살바는 기를 쓰고 에티오피아에 있는 피난소에 간다. 살바는 피난민들을 봐주는 마이클에게 영어를 배우고, 피난민들 중 몇몇을 미국에 보내준다는 소식을 듣는다. 살바는 그 몇몇에 포함되어 뉴욕 멘체스터 주에 갈 수 있게 된다.

 뉴욕에서 적응해갈 즈음 먼 친척이 전화하여 아버지 소식을 들려주었다. 19년 만에 병원에서 아버지와 재회하는 살바는 다른 가족을 소식을 물었다. 아버지는 어머니는 마을에 있고 형제 중 링만 살았다고 한다. 살바는 제일 어렸던 쿠올 생각이 난다. 하지만 당장 돌아갈 순 없었다. 전쟁 중이라 돌아가면 병사로 끌려가기 때문이다.

 몇 년 후, 누어 족과 딩카 족의 화해를 꿈꾸며 살바는 누어 족에 학교를 세우고 바닥을 파 맑은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고맙습니다."

 "누구니?"
 "니아에요."

 "난 살바란다."

 그 후 둘은 누어 족과 딩카 족에게 화해를 이끌어 낸다.

 슬프고도 감동적인 실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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