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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칩 쿠키,안녕
작성자 김윤서 등록일 14.05.31 조회수 72

 지금 주인공의 집은 정말 사태가 어렵다. 빚을 산더미로 받은 아빠는 집을 나가고 빚쟁이들은 매일 집에 들이닥치고, 주인공의 엄마는 울기만 한다. 주인공은 초코칩 쿠키를 먹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초코칩 쿠키는 주인공의 단짝이다.

 어릴 적부터 주인공은 초코칩 쿠키와 함께했다. 집안 사정이 이렇게 된 지금도 언니에게 혼날 까 무서워도 몰래 숨어서 초코칩 쿠키를 깨문다. 바삭한 쿠키와 달콤히 녹는 초코칩의 맛은 정말 일품이다. 주인공은 이 맛을 느꼈고 지금도 여전하다.

 하지만 언니는 초코칩 쿠키를 싫어한다. 씁쓸한 맛이 난다는 것이다. 그렇게 듣고보니 마지막 맛이 이상했다. 달콤씁쓸했던 것이다.

 나중에는 더 어려워져 결국 주인공네는 집을 팔고 이모네 집에 얹혀살러간다. 주인공은 초코칩 쿠키를 더이상 먹지 않기로, 사지 않기로 약속한다.

 "초코칩 쿠키,안녕"

 초코칩 쿠키를 숨어서 먹어야만 했던 주인공이 가여웠다. 나는 먹고 싶을 때 언제나 사먹는데 그걸 숨어서 먹어야 하는 주인공의 사정이 너무 초라해보였다. 왠지 주인공은 지금도 약속은 했지만 그 맛을 못 잊어 언니 몰래 숨어서 먹고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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