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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면 죽을 때까지 사세요! - 「햄릿」을 읽고
작성자 박채니 등록일 15.04.26 조회수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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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면 죽을 때까지 사세요! - 햄릿을 읽고

 

햄릿, 리어왕, 오델로, 맥배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또한 비극이어서 포함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요즘은 고전문학의 매력에 빠져있다.

예전에는 고전이라는 단어자체가 너무 어렵고 나와는 맞지 않는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이런 막장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 작품이 요즘 시대에 나와도 어법(?)을 쉽게만 바꾼다면 충분히 인기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

 

왕자 햄릿은, 아버지 햄릿 왕의 죽음으로 우울증에 시달렸는데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존경하는 아버지가 갑자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죽으면 슬픔에 빠져서 모든 우울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수밖에...

그런데 엄마이고 덴마크 왕비인 거투르드는 아버지의 동생인 클로디어스와

남편이 죽은지 채 두 달이 되지도 않았는데 결혼식을 올린다는 것은 너무 심했다.

게다가 남편을 살해한 범인은 남편의 동생이면서 자신의 두 번째 남편이고

햄릿 왕자의 숙부인 클로디어스라니..

 

햄릿왕자와 서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오필리어(불쌍한 오필리어가 연극의 무대에

오른다면 배역은 영화 레미제라블에 나왔던 아만다 시프리드가 맡았으면 좋겠다.)

아버지의 잘못된 충성의 희생양이라고 생각된다.

그 밖에도 많은 등장인물들이 어쩔 수 없이(?) 죽고 마는 끔찍한 이 비극은

안타깝지만 모두의 욕심이 부른 참사라고 말하고 싶다.

왕의 자리만 탐내지 않았어도, 권력에 욕심을 내지만 않았어도, 조금만 참고

때를 기다려서 주의 깊게 행동 했더라면, 어쩌면 모든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잔인한 운명의 화살을 맞고도 마음속으로

   참아야 하느냐, 아니면 맞서 싸워야 하느냐, 어느 것이 더 고귀한 일인가.

    남은 것은 오로지 잠자는 일 뿐이라면 죽는다는 것은 잠드는 일, 다만 그뿐.

    그 죽음 속에서 잠들 때, 그 꿈속에 무엇이 찾아들 것인가! 이것을 생각하니

   망설여질 수밖에. 이것이 두렵기 때문에 비참한 인생을 버리지 못하고 끝까지

   살아가는 것인가?


셰익스피어는 엘리자베스1세 시대의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 먼 옛날에 연극으로 이 모든 것을 관객들에게 보이기 위해 글(셰익스피어의 글은

모두가 연극 대본이다.)을 쓰고 연출을 하고 무대에 작품을 올리고 정말 훌륭하다.

 

혹시 글 속에서 우아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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