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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공포를 제대로 즐기다 - 「공포괴담 사건집」을 읽고
작성자 박채니 등록일 15.02.04 조회수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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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공포를 제대로 즐기다 - 공포괴담 사건집을 읽고

 

에드거 앨런 포라는 미국의 훌륭한 작가의 추리소설 책이다.

추리를 한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것 같다.

범인이나 범인을 알고 있는 누군가가 남긴 단서를 찾아내서 시간과 공간에

맞게 끼워 맞추고 결국엔 범인을 찾아내서 인과응보라는 진리를 일깨워주니

추리소설은 정말 훌륭한 책이다.

즐겨보는 명탐정 코난이라는 일본의 애니메이션도 재미있지만 뭔가 좀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은 모든 것을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반전의 충격이 대단해서 존경할 정도다.

검은 고양이라는 작품은 잘못하면 호러물처럼 느낄 수 있지만, 절대 아니다.

모든 동물이 그렇지만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우리 주변의 흔한 고양이를 글감

으로 나타내서 더욱 신비롭고 오싹한 이야기를 쓴 작가는 천재다.

모르그 거리의 살인사건의 이야기를 읽었을 때는 모든 작가들이 글을 쓰기

위해서 인터뷰와 전문지식을 쌓고 배경이 되는 장소를 섭외하고 고뇌의 시간     (진짜 멋진 고뇌의 시간’)을 거쳐 작품이 탄생하는데, 애드거 앨런 포의 박학

다식한 지식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보고 부러웠다. 아주 많이.

마리로제의 수수께끼’, ‘도둑맞은 편지같은 작품뿐만 아니라 어쩜 모든 작품들이 아쉬움이 있는 건, 왜 그렇게 행동해서 이런 비극적인 일이 벌어지게

했는지, 하는 아쉬움, 안타까움이 생긴다는 것이지만 만약 또 그러한 일이

없으면 작품이 탄생 할 수 없으니까...

가장 훌륭한 어셔가의 몰락’, 들어가는 말로 기묘하고 황량다고 표현한 시골길이 난 무척 궁금했다. 그리고 가보고 싶었다. 나는 우리 아파트 앞, 남하리의 풍경을 바라보았지만, 안심이 되는(계절이 겨울이라 절대 포근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황량하다고 하기에는 옹기종기 모인 집들이 귀엽고 가족들과 종종 가는 눈에 익은 산책길은 시원하고.. 좀 있다가 저녁 먹기 전에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그래서 절대 기묘하고 황량하다고 할 수 없어서 기묘하고 황량한 시골길이 머릿속에서 맴맴) 이곳에서 기묘하고 황량한 글을  읽었다.

비극적이고 무시무시하고 완벽한 묘사의 공포를 여행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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