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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지혜 - 「중용」을 읽고
작성자 박채니 등록일 14.06.02 조회수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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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지혜 - 「중용」을 읽고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세상을 보는 지혜」라는 책과 조지 섀넌의 「져야 이기는 내기」는 해밀 도서관에서 2학년 때부터 즐겨보는 도서였다.

영화 ‘역린’을 보고 정조 임금의 가르침으로 중용이 읽고 싶어졌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베어 나오고

   겉에 베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 중용 23장 -

이 글귀가 영화를 보는 내내 몇 번에 걸쳐서 반복되어 나오는데 감동적이었다.


그렇게 읽은 중용은 정말 어린 내가 이해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책이다.

넘치거나 모자라지도 않으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상태가 중용인데, 내가 느끼는 중용은 동물원의 동물들이 인간에게 행복을 되찾고 인간도 동물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을 위해서 갇혀있는 게 동물들의 행복일 수는 없다. 모두가 다 같이 행복해야 비로소 중용이 된다. 편애하지 않고, 공정해야 되고, 평등해야 되고, 사랑해야 한다.

책을 다 읽었어도 개운하지 못하다. 이해하기가 매우 어려워서이다.

세상을 보는 지혜를 가르쳐 주는 책들은, 순임금의 말씀처럼 “무조건 옳은 것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해답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지은 「중용」도 즐겨보는 도서 목록에 기록하겠지만, 어른용으로 술술 읽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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