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제목을 보고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게 됬다. 이 책에는 산티아고라는 양치기가 나온다. 그러나 그가 가까운 곳에 보물이 있다는 꿈을 꾸고 난 뒤 그는 양치기에 대한 흥미를 잃어 간다. 그러던 중 살렘의 왕이라고 하는 노인이 나타난다. 그 노인은 피라미드의 감춰진 보물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하며 자아의 신화에 대해서 얘기했다. 노인은 '자아의 신화'가 자기 자신이 항상 이루기를 소망해오던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신화를 이루기를 간절히 소망하면 온 우주는 그 소망이 실현되게 도와준다고 했다. 산티아고는 노인에게서 그가 가야할 길을 알려주는 표지를 받고 보물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났다. 첫 번째 도착지에서 산티아고는 사기를 당해 돈을 모두 잃고 크리스탈 상점에서 점원으로 일하게 되었다. 그가 점원으로 있자 크리스탈 상점의 매출이 크게 늘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산티아고는 생각보다 많은 돈을 빨리 모을 수 있었다. 그런데 산티아고는 상점 주인에게서 피라미드는 수백 킬로미터도 넘는 사막을 가로질러야 한다는 말을 들었고 그는 자아의 신화를 포기 한채 고향으로 돌아가 양을 사려 했다. 그의 얼굴에는 어두운 기운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여기서 나는 산티아고에게 조금 실망했다. 자아의 신화를 찾기위해 여행을 왔으면서 그정도 시련을 견디지 못할 것 같아서 다시 돌아 간다는건 정말 비겁한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산티아고는 다시 한번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도중 만난 영국인과 같이 사막을 가로질러 갔다. 사막을 지나가는 도중에 전쟁이 일어나서 이들은 전쟁이 끝날 때 까지 오아시스 마을에서 지내기로 한다. 산티아고는 오아시스 마을에서 파티마라는 여자를 만난다. 그리고 그는 그 여자에게 푹 빠진다. 그리고 그는 표지를 읽어냈고, 오아시스에 일어날 운명인 마을 사람들의 죽음을 피하게 했고 영국인이 찾던 금을 만든 연금술사를 만나 피라미드로 떠났다. 연금술사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산티아고는 마음과 이야기하는 방법을 알았고 만물의 언어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연금술사와 함께 전쟁 중인 부족의 사령관에게 첩자로 오해를 받아 죽을 위기에 처한 산티아고는 바람으로 변해보라는 사령관의 명령에 이 언어로 바람과 해와, 세상을 만드신 신과 대화를 하며 바람으로 변해간다. 그 후 연금술사와 헤어져 피라미드에 도착한 산티아고는 그 곳에서 보물을 발견한다. 그리고는 표지를 읽고 원래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고향에 있던 무화과나무 아래였다. 산티아고가 무화가 나무 아래를 파자 보물이 가득 든 큰 상자가 나왔다. 그 때 바람이 불어오고 산티아고는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파티마의 숨결을 느낀다. 그러고는 파티마에게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나는 이글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부분이 마지막 부분이다. 산티아고는 보물을 찾고 바람 속에 있는 파티마의 숨결을 따라 파티마에게 돌아간다. 아마 산티아고의 진짜 보물은 파티마였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 바람은 산티아고의 새로운 표지가 된 것이다. 그리고 산티아고의 자아의 신화는 파티아였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산티아고처럼 중간에 어떤 유혹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나만의 자아의 신화를 이룩하기 위해 간절히 소망하고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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