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피아져씨의드라이브그림:존 버닝햄 글:이주령 옮김 아저씨는 차를 몰고 골목길로 나왔어 동네꼬마들이 물었어 "우리도 따라가도 돼요? " 토끼며,고양이며,개며,돼지며,닭들이며,송아지며,염소도 덩달아 물었어"우리는요? "아저씨는"좋아.모두올라타라차가좁지만"했어모두들잔뜩징겨탔지아저는"오늘날이참좋은데.마찻길로해서저들판으로나가보자꾸나"했어.한참을신나게달렸지.햇볕은쨍쨍했고자동차는덜컹거렸고.모두다기분이좋았어그런데아저씨가"저기구름이좀이상하다비가올것같은데"했어곧새까만구름이몰려와하늘을뒤덮었어아저씨는자동차를세우고뛰어내렸어그리고 차에지붕을씌웠지그새에빗방울이떨어지기시작했거든길은갈수록질퍽거렸고,바퀴는빙빙헛돌기시작했어언덕이앞을가로막고있었고아저씨가"누가내려서차를좀밀어야겠다"했지.염소가"난안돼요난너무늙었잖아요"했어송아지는"난안돼요난너무어리잖아요"했고닭들은"우린안돼요우린밀힘이없잖아요"했지.양은"난안돼요감기에걸릴지도모르잖아요했어.돼지는"난안돼요내발엔가시가박혔어요"했고개는"난안돼요난차라리운전을하겠어요"했지.고양이는"난안돼요털이더러워지면어떡해요"했어.토끼는난안돼요난몸이안좋아요"했고여자애는"난안돼요얘가나보다힘이세요"했지남자얘는난안돼요얘가나보다키가커요"했대바퀴가마구헛돌더니..자동차는점점더깊이진흙탕속으로빠져들었어아져씨는"이젠꼼짝도못하겠구나"했지그래서모두내려서차를밀었어모두들당기고,끌고,끙끙거리고,할딱거리고,미끄러지고,찰박거리고,질퍽거렸지.드디어차가움직이기시작했는데아저씨는"계속해!들어올려!거의다됐다"하고소리쳤지모두힘을다해자동차를밀어올렸는데도,바퀴는진흙탕에서빠져나올줄은몰랐는데드디어가까스로자동차를언덕위로밀어올렸어하늘에는다시해가나고있었지.아저씨가"다리로해서집으로가자우리집에서수영하고놀다가렴"했어아저씨는"잘가거라다음에또드라이브하러오렴"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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