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달의 현충시설 제천의병전시관

충주보훈지청(지청장 허부성)에서는 우리고장의 현충시설을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더불어 나라사랑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매월 "이달의 현충시설" 을 정하여 홍보하고 있다.

이에 10월의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제천지역의 『제천의병전시관 & 자양영당』 을 선정하였다.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 장담마을에는 의암 유인석 의병대장을 중심으로 외세의 침입에 항거하여 구국의 기치를 높인 호좌의병항쟁의 발상지인 자양영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전국 의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숭의사를 비롯하여 제천의병전시관과 의병기념탑이 함께 건립되어 있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계승하고 나라사랑정신을 함양하는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현충시설이다.

자양영당은 조선 후기 성리학자인 유중교 선생이 후진을 양성했던 곳으로 고종 26년(1889)에 창주정사로 세운 후 1906년 유림에서 선현들의 제사를 모시기 위해 자양영당으로 새롭게 건립하였다.

특히, 고종 32년(1895)에는 의병장 유인석 선생이 팔도 유림들을 모아 비밀회의를 하던 곳으로서 의병운동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으며, 이후 제천을 중심으로 한 의병활동의 정신적 중심체 역할을 담당하였다.

앞면 3칸ㆍ옆면 2칸 규모의 목조기와집인 자양영당에는 주자, 송시열, 이항로, 유중교, 유인석 및 이소응 선생의 영정을 모시고 있으며 매년 봄, 가을(음 3.20, 음 9.20)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제천의병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던 해인 지난 1995년, 제천시에서는 18,479㎡의 부지 위에 총 5,257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자양영당의 보수 및 의병사당(숭의사) 신축, 의병전시관 및 기념탑 건립 등의 자양영당 성역화사업을 시행하여 2001년 10월 26일에 새로이 개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