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새꽃돌과학관을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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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정은 | 등록일 | 17.07.16 | 조회수 | 199 |
구불구불한 산길을 어느 정도 걸어 올라가야 별새꽃돌 과학관에 다다를 수 있었다. 역시나 작년에 갔을 때처럼 날씨가 흐렸다. 평소에 맨눈으로 볼 때는 눈이 따가울 정도로 밝은 빛을 내며 타고 있는데 내가 애 써서 관찰 하려고 할 때만 나타나 주지 않는다는 게 너무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천체관측관에 들어가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별의 이름을 알아보고 별자리를 연결해보고 우리가 속한 태양계에 대해서도 알아봤다는 게 행복했다. 또한 그곳이 반겨주는 시원한 공기와 탁 트인 전경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두 번째로 광물과 화석은 내가 제일 쉽게 볼 수 있는 주제임과 동시에 어려워하는 주제이기도 했다. 실제로 본 적이 있다 하더라도 이게 무엇인지 몰랐을 테고 더군다나 박물관이 아니었으면 본 적이 없던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과학관에서 봤던 삼엽충 화석과 공룡과 그 알의 화석, 암모나이트 화석이 나에게 익숙하다면 그것은 단지 교과서에서 지겹도록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그토록 원하던 화석을 실제로 봤다는 게 놀랍고 믿기지가 않는다. 직접 이게 무슨 화석일까 같이 추론을 해 보고 답을 맞춰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뿌듯하다. 하지만 만지기도 냄새 맡기도 꺼려지는 그 화석을 보고 우리는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그래도 화석이 되면 성질은 다 잃어버리고 형태만 남는다고 하니 천만다행이었다. 잊지 못할 재미있는 경험을 한 것 같다. 사실 난 벌레가 너무 싫고 나뭇잎에도 벌레와 잠자리 같은 곤충들이 많이 달라붙어 있는 게 너무 싫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잎을 따서 손수건을 만드는 체험은 나와 벌레 사이를 좀 더 좁혀주기 위한 자연의 노력이 아니었을까? 나는 항상 자연에서 큰 깨달음을 얻고 친해지려고 조금 더 노력한다. 과학관을 다녀온 경험이 잊지 못할, 자연과 하나가 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으며 그 기억을 마음속에 다시 새겨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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