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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 를 읽고 [2708김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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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찬중 등록일 11.02.05 조회수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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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추천으로 읽어본 "드래곤 라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한다.

판타지라면 누구나 독후감으로 쓰기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생각한다. 

한국판타지소설 1위 , 한국 판타지 작가의 거장인 "이영도"의 대표작으로서,

철학으로 시작하여 철학으로 끝난다는 이 책은 한 소년이 살아가는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듯 하면서도 그 모든 장면 하나하나에 철학적 요소가

들어갔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판타지 소설이라면 철학적 요소와 문학 작품성을 잃기 쉬운 장르인데도

드래곤 라자는 그런 것이 전혀 없고, 재미도 있지만 철학적 요소도 뛰어나서

"과연 이영도의 작품이다" 라는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그 전까지 만화책,게임에만 빠져있는 나에게 드래곤라자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해준 소설이다.

이 책은 한 시골마을 소년인 후치가 우연히 마법의 가을에 들어서게 되면서

대륙을 주유하는 모험을 하고, 전설을 만나게 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엮어 나가고 있다. 비록 10대 후반의 주인공 소년의

눈으로 전개되다 보니 조금 유치하기도 하지만, 그게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하는

작가의 표현력에 감탄을 하게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자기가 주인공 일행과 함께

모험을 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만큼 몰입성이 강한 책이다.

또한 다른 양산형 판타지 소설과는 비교되는 복잡하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철학도 이 책에서는 정말 어렵지도 않고 마음에 든다. 예를 들자면

"나는 단수가 아니다" , "인간이 숲을 걸으면 오솔길이 생기고 엘프가 숲을 걸으면

나무가 된다. 인간이 별을 보면 별자리가 생기고 엘프가 별을 보면 별빛이 된다."

등의 감탄할 수밖에 없는 주옥같은 말들이 많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감탄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반전"이다.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에 나오는 화려한 반전에 잠을 설치게 되는 정도이다.

출판된지 13년이나 되서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은 생각과는 반대로

어려운 어휘도 없이 오히려 장난스럽고 해학적인 느낌마저 들 정도면서도,

이게 판타지 소설이 맞냐 싶을 만큼 깊게 생각해 볼일이 많은게

드래곤 라자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이 책을 읽은 후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드래곤라자는 현재 한국 소설 중에

으뜸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단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판타지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재미있든, 없든 한번은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번 읽어보면 신선한 스토리, 대단한 긴장감,

탄탄한 짜임, 철학, 놀라운 반전에 푹 빠질 것이라고 장담한다.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2708김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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