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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시민 구보씨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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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현 등록일 10.08.22 조회수 131

 인터넷 서점을 둘러보다가, 문득 이 책에 눈이 갔다. 마침, 녹색성장 관련 도서를 찾아야 했는데, 녹색시민이라는 단어에서 내 눈을 끌었던 것 같다.

 구보 씨는 하루동안 약 54kg의 각종 자원을 소비하면서 세상의 사람들에게 저도 모르게 영향을 미친다. 그는 아침에 원두커피 한 잔을 마시는데, 그러면서 남미 콜롬비아의 울창한 원시림을 파괴한다. 설탕을 넣으면서 플로리다의 습지를 파괴하고, 크림을 넣으면서 대관령 부근의 시냇물들을 젖소들의 배설물들로 오염시킨다.

 커피를 마시면서 신문을 보는데, 2g의 석유와 콩을 원료로 하는 잉크가 사용된 신문은 대부분 폐지를 이용하지만, 부족한 부분은 벌목한 나무들을 이용한다. 그로 인해 캐나다에서는 매년 약 1km의 벌목길이 생긴다. 펄프를 제조하는 과정에서는 다이옥신과 이산화탄소를 마구 뿜어댄다.

 구보씨가 입는 티셔츠의 절반은 폴리에스테르, 나머지 절반은 면으로 만들어져있다. 폴리에스테르는 전라남도의 한 해안도시에서 석유로 만들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질소, 유황 산화물, 탄화수소 등이 대기로 방출된다. 면은 중국 평원의 대규모 농장에서 재배된 목화로 만들어진다. 목화 재백 과정에서 살충제를 대량으로 사용하면서 토양에 유익한 유기체들을 말살해서 물이 나가게 만드는 관개 작품을 만들어낸다.

 구보씨는 출근하면서 크로스컨트리용 신발을 신는다. 전세계에서 소비되는 운동화가 본래 목적으로만 이용된다면, 모든 사람의 신발은 한두 켤레 정보면 적당할 것이다.

 구보씨는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기로 한다. 그가 만약 자동차로 출근을 했다면, 자전거로 출근하는 데 걸린 210칼로리의 40배의 에너지에 해당하는 8천 칼로리의 에너지를 소비했을 것이다.

 구보씨는 회사에서 컴퓨터부터 작동시킨다. 그러면서 컴퓨터에 내장되어 있는 칩은 쓰레기를 남기고 물을 사용한다. 또, 그 칩은 만드는 과정에서 유독성 화학 물질들을 다량으로 배출한다.

 점심 시간에 구보씨는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는다. 험버거의 100g 소고기 패티를 생산하기 위해 경기도 또는 강원도의 초지들이 사라졌으며 주변의 하천들이 오염되었다. 감자 튀김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감자에는 화학 비료와 농약이 사용되어 지하수와 시내를 오염시켰다.

 구보씨는 자판기에서 콜라 캔 하나를 뽑는다. 그 콜라의 90%는 탄산가스를 포함시킨 물이었다. 옥수수시럽의 원료로 되는 옥수수에는 농약을 잔뜩 뿌렸으며, 탄산가스 역시 그 옥수수로 만들어진다.

 이와 같은 구보씨의 행동은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 그러면, 우리는 매일마다 전 세계의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꼴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예 그런 것들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다만, 그런 방법 대신에 더 친환경적인 방법들을 찾아서 하는 것이 있다.

 우리 모두 녹색시민이 되어서 흔적을 남기지 말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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