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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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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영 등록일 10.08.20 조회수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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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주된 인물은 형식, 영채, 선형 이 세 명이다. 형식은 신교육을 받은 인물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이다. 영채는 형식의 은사의 딸로 아버지를 구하고자 기생이 되었지만, 형식을 위해 7-8년 동안 정절을 지켜온 구시대적인 여자이다. 나중에는 병욱이라는 인물의 도움을 받아 신여성으로 거듭나는 인물이다. 선형은 김 장로의 딸로 기독교 집안의 개화된 신여성이다.  과거 기억속의 영채를 마음속에 두고 있지만 선형에게 끌리는 형식은, 기생이 되어 나타난 영채를 보고 충격을 받게 되고 결국 영채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영채를 자살시도까지 하게 만든다. 그리고는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조건이나 성품으로 보아 좋다고 생각되는 선형과 결혼한다. 영채는 자살하러 기차를 타고 가던 중 신여성인 병욱을 만나게 되어 그녀에게 감화된다. 새로운 삶을 살겠노라 동경 유학을 결심하고 병욱과 함께 기차를 타던 중 미국 유학을 가는 길인 형식과 선형과 마주친다. 여기서 갑자기 이야기는 애정의 갈등이 아닌 계몽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며 결국 이 젊은이 들은 갑자기 눈앞에 불길이 번쩍 하면서 교육으로서 조선 사람을 구제할 다짐을 한다. 그리고는 각자 목적을 말하며 곧 그것을 이루는 것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형식, 영채, 선형이 기차에서 마주치게 되면서 어떻게 될지 손에 땀을 쥐고 읽고 있었는데 이런 계몽으로서의 승화는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면 애정문제로 갈등이 심화되는 것 보다는 교육적인 요소를 통해 긍정적인 결말이 나는 것 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계속 생각한 것은 ‘형식’이라는 인간상 이다. 나는 책을 읽는 동안에 형식의 모든 점이 우유부단하고 계산적이라는 것에 불쾌감을 감출 수 없었다.

영채와 선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의리와 출세 둘 중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를 갈등 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기 앞에 기생이 되어 나타난 영채를 보고 그가 순결한 여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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