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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50가지 방법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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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진영 등록일 10.08.17 조회수 158
진천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평범한 도시이다. 그러나 그 곳은 공기도 맑고 산으로 둘러싸여 자연과도 가까운 살기좋은 곳이다. 나는 그 곳에서 살면서 공해라고는 평소에 생각도 못할 만큼 깨끗한 곳에서 생활을 했었다. 그러나 서울은 시화공단의 악취와 숨이 막히는 대기오염으로 새삼 우리나라의 공해의 실태에 대해 실감하게 되었다. 전에 서울에 갔을 때에도 뿌연 하늘 때문에 서울 전체가 어두침침해 보였고 사람들마다 매연과 먼지에 찌든 것 같이 거리를 지나다니고 있었다. 나는 이번 방학에 이런 것들을 생각하며 전에 사놓고 읽지 않았던 환경 보전에 관한 책을 찾아 꺼내들었다. 제목은 '지구를 살리는 50가지 방법'이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손쉽게 할 수 있고 실천하면 생활비도 아낄 수 있는 정말로 실천 가능한 일들을 적어놓고 있었다.첫 페이지는 잡동사니 우편물을 오지 못하게 하자는 것이었다. 우리가 1년 동안 배달되고 보지 않는 광고 종이를 모두 모아보면 거의 한 그루반의 나무와 맞먹는 양이 되고 그 종이들을 모두 합해보면 1년에 10억 그루의 나무가 이유없이 잘려 나간다는 것이었다. 의류광고라던가 할인매장의 광고, 음식점의 광고 등 수없이 많은 광고용지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 우편물들은 읽히지 못한 채 버려지는게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모으면 10억 그루의 나무가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 동안 우리집에서 버렸던 것만 절약했다면 환경을 훼손시키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만약 우리가 그 광고용지들을 줄이거나 필요없는 것을 받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 분명 환경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2가지 적어놓고 있었다. 하나는 우편물을 보낸 곳으로 편지를 하거나 전화를 해서 광고용지를 보내는 명부에서 이름을 빼는 것과 다른 하나는 이미 받은 우편물을 그냥 버리지 말고 폐품 활용을 하자는 일이었다. 이렇게 하면 매년 어마어마한 양의 나무를 살리게 되어 환경도 보호하고 쓸데없이 자원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첫번째 페이지부터 이 책은 내가 그 동안 아무 생각없이 하던 사소한 일들이 모두 환경에 해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었다. 나는 여러가지 그 동안 했던 환경을 훼손시키는 일을 생각하며 다시 책의 페이지를 넘겨 보았다.그 중에 '숨겨진 독극물을 조심하자'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 읽어 보았다. 그것은 우리가 상점에서 사는 물건이 모두 안전한 것이 아니며 세제나 개인용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에는 깜짝 놀랄 만큼의 수많은 유해물질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유해물질이 제조과정에서부터 폐기처분 할 때까지 그것을 사용하는 우리들은 물론이고 환경에도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상품에 유독물질이라는 표시가 되어있지 않다고 해서 그 물건을 무해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렇다면 그 동안 많이 봐 왔던 '무독성'이라는 표시를 한 상품은 거짓 표기한 것이란 말인가? 이 책에서는 '무독성'이라는 표시가 정말 독성이 없는것이 아니라 단지 정부의 허용기준치를 합격했다는 것만으로 독성이 없다고 써 넣는 것라고 되어 있었다. 책에서는 집에서 숨겨진 독극물질을 찾아보라고 했다. 나는 미처 생각지 못한 수많은 독극물을 발견하고 놀라게 되었다. 세제는 물론이고 공기청량제, 방충제, 볼펜, 사인펜 등 수없이 많은 상품에 독극물이 들어 있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로는 싱크대를 닦을 때 세제를 사용하기 보다는 물을 뿌린 후 빵굽는 소다를 묻힌 강철 솜으로 닦는 일, 공기청량제 대신으로는 향료식물이라던가 포도나 레몬즙을 사용하고, 볼펜과 사인펜보다는 수성싸인펜과 수성볼펜을 사용하기를 권유하고 있었다.이 책에서 읽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기저귀에 관한 내용이었다. 제목은 '종이기저귀와 헝겊기저귀를 번갈아 쓰자'는 것이었다. 소제목으로는 미국인들이 1년간 180억개의 1회용 종이기저귀를 쓰고 버리는데 이것을 펼쳐서 연결하면 달나라까지 왕복거리의 7배가 될만큼의 양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기저귀가 모두 분해되려면 자그마치 500년 정도나 걸린다고 한다. 이에 반해 헝겊기저귀는 6개월에서 1년안에 분해된다고 한다. 게다가 1회용 기저귀는 엄청난 자원을 소비해서 목재펄프를 126만 5천톤, 플라스틱은 67만 5천톤이나 소비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헝겊기저귀는 빨기가 귀찮기 때문에 1회용 기저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대로만 간다면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이 1회용 기저귀 때문에 환경문제를 겪게 될 것이다.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종이기저귀를 지금 바로 헝겊 기저귀로 바꾸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헝겊기저귀와 종이 기저귀를 번갈아서 쓰는 것이다. 가정에서는 헝겊기저귀를, 외출할 때는 종이기저귀를 쓰는 것이다.탁아소에서 돌보는 어린이에게는 종이기저귀가 팔요할 것이다. 만약 헝겊기저귀를 쓴다면 기저귀 커버가 필요하게 된다. 그 이유는 종이기저귀 보다 헝겊기저귀가 흡수력이 우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저귀 커버는 천연섬유가 좋고 그 중에서 양모가 좋다. 양모제품은 통풍이 좋아 아기가 짜증을 내지 않는다.이 밖에 여러가지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와 있었다. 자가용 함께 타기 운동이나 퇴비를 만들어 쓰기, 생확하수를 재활용하자는 주제도 있었다. 이런 많은 환경문제와 그것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적어 놓은 이 책을 다보고 나니 그 동안 내가 조금만 노력했다면 환경을 덜 훼손했을 것이라는 마음이 들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만약 평소에 이런 상식을 알고 있었으면 실생활에서 사용하여 생활비도 줄이고 환경도 보존할 수 있었을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 책 말고도 여러가지 쉽게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것이 실용화되어 여러 사람들이 생활에서 실천하고 습관화 한다면 지금 급속히 파괴되어 가는 환경을 더 이상 훼손시키지 않아도 될 것이고 오히려 환경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커다란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 후손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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