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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계기교육 자료 - 어린이날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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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천중 등록일 13.05.01 조회수 195

우리나라 어린이날의 역사를 살펴보면 첫 번째 어린이날은 지난 1923년 5월 1일이었다. 3․1 운동 뒤인 1921년 5월 1일 창립된 소파 방정환 선생 등이 주동이 된 천도교 소년회에서 그 이듬해 5월 1일 창립 한 돌 기념식 때 어린이날을 마련해 기념식을 올린 데서 비롯되었다. 이 때 소년회는 ‘어른에게 드리는 글’과 ‘어린이에게 주는 글'을 인쇄해 서울 장안에 뿌렸고 이듬해인 1923년 5월 1일 오후 3시 천도교당에서 어린이날을 매년 연례행사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당시 배포된 ‘어른에게 드리는 글’에 “어린이들을 내려다보시지 마시고 쳐다보아 주십시오”,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되 늘 보드랍게 해 주십시오”와 같은 문구가 들어있었다. 과연 오늘날 어른들의 어린이 대접이 어떠한가를 한번쯤 반성해 볼 때다.

 

이렇게 시작된 5월 1일의 어린이날은 일제의 방해와 감시로 5월 첫째 일요일로 바뀌었고 실제로는 어린이 없는 어린이날로 계속되다, 해방 다음해인 1946년 5월 첫째 일요일을 어린이날로 부활했는데 이날이 바로 5월 5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1975년 정부에서 비로소 5월 5일을 정식으로 공휴일로 지정한 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은 외국에도 있다. 싱가포르는 4월에 어린이날과 어린이주간이 있어 축제기간으로 지내고 있고 그리스는 5월의 어린이날주간에 거리는 온통 울긋불긋한 가면을 쓰고 어릿광대 삐에로 옷을 입은 어린이들로 가득 찬다. 인도는 11월 14일이 어린이날이고, 일본은 우리와 같이 5월 5일, 미국은 5월 1일이 어린이날이라고 하나 사실상 1년 365일이 어린이 세상이다.

 

그러나 요즈음 우리의 어린이는 괴롭다. 어른들의 잘못된 가정교육, 물질만능주의, 과잉보호 탓에 ‘귀찮은 것은 싫어하고’ ‘점수에 집착하고’ ‘온실 속에서 자라며’ ‘버릇이 없고’ ‘자연을 모르며’ ‘TV와 전자오락에 묻혀 살고’ ‘뛰놀 곳은 적은’ 우리의 어린이들……. 어린이날을 맞아 미래의 밝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는 어른이나 어린이나 다함께 가정을 소중히 가꾸는 그런 노력이 새삼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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