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노니는 집(5-7 이현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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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현민 | 등록일 | 14.05.16 | 조회수 | 227 |
제목: 책과 노니는 집 지은이:이영서 이 책은 내가 지난주 이번주에 밤에 조금씩 읽은 책이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은 책이고, 국어 교과서에 전기수가 이야기를 전달하는 부분이 조금 나와 있어서 읽게 되었다. 일단 책 표지가 어둡고 두꺼워서 조금 지루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제목을 보았을 때는' 어떻게 아이가 책과 놀지?' 궁금하기도 했다.. 배경은 조선시대 말 천주교가 몰래 들어와서 백성들에게 퍼지고 나라는 이것을 반대하고 잡아가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아이의 이름은' 문장'이다. 우리 또래인 것 같다. 얼마나 책을 좋아했으면 아이의 아버지는 이름을 문장이라고 지었을까? 필사쟁이인 장이의 아버지는 천주학 책을 베껴쓰다가 천주학쟁이로 몰려 맞아 죽게 된다. 그리고 장이는 최서쾌의 양자로 들어가고 약계책방에서 일하게 된다. 주로 장이는 책 심부름을 하는 게 일이다. 어디에 사는 누가 무슨 책을 읽고 싶다 빌려달라고 하면 그걸 장이가 가져다 준다. 그렇게 해서 기생집 도리원, 낙심이, 홍문관 홍교리와도 친하게 된다. 홍교리는 지식이 많고 신분이 높은 사람인데도 장이를 무시하지 않고 언제나 자상하고 친절하게 대해 주신다. 알고 보니 홍교리도 도리원 기생들도 모두 천주학을 믿고 있던 중이었다. 전기수가 도리원에 출장을 와서 박타는 대목을 실감나게 이야기 하는 부분이 교과서에 나온다. 전기수도 거기 모인 사람들도 모두 하나의 같은 뜻으로 뭉친 사람들이었다. 도리원 사람들이 잡혀가고 홍교리도 잡혀갈 위험에서 장이가 먼저 그것을 알려주고 천주학책을 불태우면서 홍교리는 살게 된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나라에서 반대하는 천주교를 믿었을까? 나라면 무서워서 엄두가 안 난다. 천주교는 하느님 아래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정신이 핵심이다. 그러니 서민들이 그렇게 믿었던 것이다. 죽음을 무릅쓰고도 천주학을 믿고 퍼뜨려서 자기 자식들 만큼은 , 언젠가는 신분제 없이 모두가 평등한 사회에서 살기를 바랐던 것이다. 장이는 드디어 아버지처럼 필사쟁이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룬다. 나는 홍교리가 장이의 아버지 약할을 해줬으면, 그 아이 아버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이가 더 노력해서 아버지보다 훌륭한 필사쟁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장이는 억울하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오랜 꿈대로 <책과 노니는 집>이라는 가게 겸 사무실을 열게 된다. 간판을 홍교리가 멋지게언문 (한글)으로 써서 선물을 준다. 가게도 번창해서 장이가 부자가 됐으면 좋겠다. 홍교리 어른과 한팀이 되어서 멋지게 책방을 꾸려가길 바란다. 낙심이와도 친하게 지내고. 허궁제비같은 사람한테 돈 때문에 안 쫓겨도 되게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우리 외할머니처럼 불교를 믿든 서울 큰엄마처럼 교회를 다니든 천주교를 믿던 자유인데, 그런 것도 마음대로 못했던 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책으로 알게 되었다. 학교에서 사회 시간에 이 시대를 배울 때 더 자세히 배우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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