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어보니 내 또래의 한 남자아이가 전쟁을 겪고 느낀것에 대한 내용이다.

자신이 살고있는 나라에 전쟁이 일어나 가족들은 모든 것을 잃고 빈손으로 피난을 떠난다.

멀리멀리 도망쳐 다른 나라로 갔지만 그곳은 너무 덥고 또 너무 추운 곳이기도 했다.

집이라고 할수고 없는 비좁은 곳에서 낯선 부부와 함께 살고, 장난감도 없고, 책도 없었다.

무엇보다 먹을 것이 부족해 항상 배고픔을 느꼈다.

어느 날은 아버지가 빵을 사러 시장에 나가셨는데 밤이 늦도록 돌아오질 않아 걱정을 하고 있던

중에 옆구리에 둘둘 만 기다란 종이를 끼고 돌아오셨다.

배고픔에 지쳐 빵이 아닌 지도를 가지고 온 아버지에게 가족들은 모두 실망도 하고 화도났다.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아버지를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날, 벽에 지도를 거는데 한쪽 벽을 다 덮을 정도로 컸다.

칙칙하던 방이 알록달록한 색으로 환해지자 금세 지도에 홀딱 반해 몇 시간이고 지도를 들여다보며 행복해했다.

지도를 들여다보며 온 세계를 돌아다니는 꿈을 꾸고 마음도 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주 불우한 환경에서도 작은것에 감사하고 행복할수 있다는 점에 지금의 나는 얼마나 행복한지 느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