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프로그래밍이 제 삶을 좌우했어요(드림레터 제2017-2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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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영채 | 등록일 | 17.11.15 | 조회수 | 68 | |||||||||||||||||||
별과 프로그래밍이 제 삶을 좌우했어요 고교 시절 좋아하던 여학생이 별 이야기를 자주 했다. 그 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어 책을 찾아보며 별자리 공부를 했다. 책을 보고 북두칠성부터 헤라클레스자리, 백조자리 등 실제 별들을 맞춰나가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 별자리를 모두 암기할 정도였다. 국내 최초의 별과 우주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이자, 18년 역사를 자랑하는 천문 비영리민간단체인 ‘천문노트’의 설립자 지용호(40) 씨의 이야기다. 지용호 씨는 1997년 천문우주학과로 대학에 진학하자마자 별 사진을 찍으러 다녔다. 그해에는 우연찮게도 20세기 최대 혜성 ‘헤일밥 혜성’이 지구 방문을 앞두고 있었기에 용호 씨는 혜성 사진을 찍기 위해 밤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눈으로만 봐도 크고 화려한 혜성을 사진에 담으니 너무나도 멋졌다. “2학년 때 본격적으로 천문학 공부를 시작하니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매일 수학, 물리학과 씨름을 해야 했죠. 고교 때 지구과학과 화학은 좋아했지만, 물리와 수학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별 보는 것만 좋아했지 실제 천문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잘 몰랐던 거죠.” 물리학이라면 고개를 젓던 용호 씨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당시 새로 부임한 물리학과 교수님으로부터 과학기술용 계산을 위한 프로그램 포트란(FORTRAN) 강의를 듣게 된 것이다. “포트란을 배우면서 천문학이 컴퓨터 프로그램과 무관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를 계기로 천문학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고 물리학과 수학도 재미있어졌죠. 그때 진짜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용호 씨는 군대에 입대한 후에도 천문학 공부에 매진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여유 시간에는 천문학 프로그래밍에 관한 홈페이지도 만들었다. ‘천문노트(astronote.org)’의 탄생 역시 군 시절 그의 천문 프로그램을 검색해 연락해온 한 대학생과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한 친구가 제 블로그로 연락을 해왔고 전역 후 그 친구와 의기투합해서 만든 사이트가 바로 천문노트입니다. 당시 별자리나 천문학에 관한 정보를 총망라한 국내 유일무이한 사이트였죠.” 복학 후 진로를 생각해보니 별에 대한 열정은 수익성이 크지 않았다. 용호 씨는 결국 천문학을 포기하기로 결심했고 다시 수능시험을 본 후 제어시스템공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천문노트 활동은 계속 이어가며 천문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지용호 씨는 대학 졸업과 함께 취업을 하게 되었지만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그런 용호 씨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 2000년대 초중반 ○○월드로 대표되는 SNS 열풍이 불면서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별을 제공해주는’ 새로운 SNS 서비스를 만들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1년 만에 용호 씨와 팀원들은 개인의 성향을 분석해 그에 맞는 별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새로운 SNS 서비스를 세상에 내놓았다. 용호 씨는 지나고 보니 ‘프로그래밍’과 ‘별자리’ 두 가지가 자신의 삶을 좌우했다고 말한다. “지금은 프로그래밍 회사에서 ‘최고기술경영자’로 일하고 있어요. 예전처럼 별을 보러 다니지는 못하지만 저의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커넥팅 더 닷츠(Connecting the Dots)’라는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제가 해온 모든 일이 연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출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자유학기제 웹진 「꿈트리」 16호) 드림상담소 Q. 학교에 왜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아이가 걱정입니다.
A. 학교생활에서 즐거움과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청소년기에는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변화를 급격하게 겪으면서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또한 가족, 친구 등 자신을 둘러싼 인간관계에서도 변화를 겪으며 학교, 사회 등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신경생리학적 측면에서 보면, 사람의 뇌는 대뇌피질, 변연계, 뇌간의 3개 층위로 구성되는데 사춘기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감정과 충돌을 조절하는 대뇌피질 부분이 리모델링되는 시기이므로 사고나 행동의 변화가 극심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자녀의 문제 되는 말이 심리적 상태나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지 세심하게 살피시되, 말 하나하나에 일일이 반응하기보다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것이 우선일 듯합니다. 학교를 왜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은 아마도 현재의 학교생활이 자신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그 의미를 알지 못하겠다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학생의 입장에서는 학교생활이 마냥 즐겁지는 않을 것입니다. 최근의 학교교육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지만, 여전히 성적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매일 반복되는 공부는 힘겹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학교생활이 마냥 힘든 것은 아니며, 인생에서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하려면 학교생활에서 즐거움과 의미를 찾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자녀가 관심 있는 것이 있다면 학교에서 여러 활동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은 학생들 스스로 관심 분야에 대한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그런 기회를 통해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교우관계를 맺고 학교생활에서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시작점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또 부모의 양육 행동 및 부모 자녀 간의 의사소통이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한 여러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부모의 양육 태도가 온정적, 수용적일수록 자녀가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고, 부모와 개방적으로 대화할수록 자녀가 학교 수업, 교사와의 관계, 학교 환경, 학교 행사 등에 더 잘 적응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학교에 왜 다녀야 하는지 설득하기에 앞서 자녀의 상황에 관심을 갖고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해준다면 학교생활을 적응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처: 진로정보망 커리어넷(www.career.go.kr) < 진로상담 사례) 드림소식 학부모용 오디오 진로정보 「진로레시피」 사교육의 도움 없이 자녀를 키워내고 있는 '이지연 대표'가 알려주는 '엄마표 사교육'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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