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보도자료(학교폭력예방관련12.0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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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호식 | 등록일 | 12.02.06 | 조회수 | 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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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과 관련하여 '연합뉴스(2012년2월5일자)'에 보도된 기사입니다. 모든 선생님, 학생, 학부모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주셔서 긍정적인 내용이 게재되었습니다. 학교폭력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며, 장담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천동중 교육가족과 함께 학교폭력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툭하면 터지는 학교폭력 등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이젠 도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학교가 됐습니다" 몇년 전만 해도 충북 제천의 동중학교(교장 한승규)는 `골치 아픈' 학교였다. 제천시 외곽에 위치한 이 학교에는 도시와 농촌 학생들이 섞여 있다. 학생들 사이의 다툼이 자주 생겨 평판이 좋지 않았다.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이 효과를 보면서 달라지기 시작한 이 학교는 지난해 `학교폭력 예방 최우수 학교'로 뽑혀 도교육감 표창도 받았다. 이 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새 학년을 시작할 때 서약서를 하나 쓰고 선서를 한다. `친구들에게 폭력을 쓰지 않는다. 선생님들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다. 이 학교가 운영하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의 핵심은 `학생과 교사의 소통'이다. 매년 한 차례 하는 `사제동행 야행'도 그런 취지에서 시작됐다. 학급별로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1박2일 캠핑을 한다.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고 텐트에서 밤을 새우며 대화하다 보면 사제의 벽이 허물어진다. 야영 시기와 프로그램은 학급회의에서 정한다. 모든 것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하다 보니 빠지는 학생은 거의 없다. 물론 학교폭력을 일으키거나 학칙을 위반한 `문제 학생'은 엄하게 징계한다. 대신 교사와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작년 9월에는 교사 1명과 문제학생 3명이 함께 제천문화회관에서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고 저녁식사를 했다. 스승과 제자가 `마음의 벽'을 허물기 위해서다. 작년 10월 청풍호 인근 산으로 `사제동행 산행'을 간 것도 그런 예다. 교사와 학생들은 3시간 넘게 땀을 흘리며 등반을 하고 학교생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11월에는 교사와 학생들이 학교주변을 청소하고 `집단 줄넘기' 같은 체육 활동을 했다. 이 학교의 `소원 우체통'도 눈여겨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생활지도 교사가 담임교사에게 전달한다. 2009년 이 우체통을 처음 만들었을 때 학생들 반응은 시큰둥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달라져 작년에는 100통 넘는 편지가 접수됐다. 생활지도부장을 맡은 장호식 교사는 "나쁜 길에 들어선 청소년들은 한두 번의 지도나 처벌로 변하지 않는다"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소통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교사의 충고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권창호 교감은 "어린 학생들은 작은 변화에도 쉽게 흔들리는 화초와 같다"며 "교사들이 정성껏 보살피면 학교폭력같이 비뚤어진 길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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