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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초)과학자 에피소드_마리퀴리
작성자 김현정 등록일 12.10.19 조회수 11

1. 라듐의 발견

‘무슨 물질이 이렇게 이상한 빛을 내는 것일까?’

퀴리 부인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한 빛이 있다는 다른 학자의 연구 발표를 보고 마음이 끌려 연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퀴리 부인은 학교의 허름한 창고 구석에서 추위에 덜면서 실험을 계속하였습니다.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먼지투성이가 되어 고생하는 아내를 본 남편 피에르는 자기가 하고 있던 연구를 그만두고 함께 연구를 합니다.

1901년도 저물어 가는 어느 날 저녁, 마리는 집에 들어온 지 2시간도 안 되었는데 웬일인지 실험실에 가고 싶어 견딜 수 없었습니다. 퀴리 부인은 남편 피에르와 함께 집을 나서, 금세 실험실 앞에 이르렀습니다. 피에르가 살며시 문을 열었습니다.

“불을 켜지 말아요.”

퀴리 부인은 나지막한 소리로 피에르에게 말하고는 손으로 더듬거리며 책상으로 다가갔습니다. 갑자기 마리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 라듐이 빛을 내고 있어요!”

실험대 위에 늘어놓은 여러 개의 작은 유리 접시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파란빛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그토록 오랫동안 숨어 있던 라듐이 드디어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들 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1902년 1월. 새로운 원소가 있다고 세상에 발표한 지 3년 만에야, 순수한 라듐 0.1g을 뽑아내어 온 세상에 새로운 원소인 라듐의 정체를 밝힌 것입니다.

2. 전쟁터로 간 노벨상 수상자

1차 세계 대전이 벌어져 유럽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던 퀴리 부인은 전쟁터에서 병원으로 실려 오는 부상병들을 보고 엑스선을 이용하여 부상병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엑스선으로 몸속에 들어간 총탄과 파편의 위치나 몸 안의 상태를 자세히 알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엑스선은 15년 전에 뢴트겐이 발견하여 사용되었으나 프랑스에는 규모가 큰 병원에만 엑스선 기계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퀴리 부인은 기부금을 모아 1914년 10월, 처음으로 엑스선 기계를 실은 20대의 구급차들을 마련하여 전쟁터로 향하였습니다.

“어서 엑스선 촬영기 앞으로!”

퀴리 부인의 지시에 따라 모두의 손이 재빨리 움직여 엑스선 촬영기를 이용하여 부상자의 몸에서 파편이 있는 위치를 알아내었습니다. 전 같으면 의사가 손으로 더듬어 진찰을 하느라 몇 시간이나 걸리 수술을 겨우 30분 만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첫날에만 30명이나 되는 부상병의 치료를 도울 수 있었습니다.

맡은 일에 열성적인 퀴리 부인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기계를 다루는 법도 익히고, 운전도 배워 두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구조까지도 익혀서 닥치는 대로 무슨 일이든지 척척해내었습니다.

위생병이나 부상병들은 허름한 작업복 차림의 여자가 노벨상을 받은 그 유명한 퀴리 부인이라는 것을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1918년, 마침에 5년에 걸친 전쟁이 끝났습니다. 전쟁 기간 중 퀴리 부인에 의해 동원된 총 200대의 엑스선 기계의 도움을 받은 부상병은 모두 1백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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