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본교 48회 졸업 법원행정고등고시 수석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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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제천중학교 | 등록일 | 11.01.05 | 조회수 | 10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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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행시 수석 인터뷰-“합격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이 중요
최신영 제28회 법원행시 수석.한양대 법학과 4년 경쟁률이 600대 1이 넘는 법원행정고시. 법원행정처는 21일 제28회 법원행정고시 최종합격자 12명을 발표했다. 수석의 영예는 2차시험 평균 62.1점을 얻은 최신영(28)씨가 차지했다. 수석과 동시에 최연소라는 타이틀 가지게 된 최씨는 “3번째 사시 도전에서 낙방한 후 상실감이 컸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법원행시 2차에 최선을 다했다”며 “합격하기만을 간절히 바랐는데 수석이라는 영광까지 얻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양대 법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최씨는 2005년 군제대 이후에 사법시험을 공부하기 시작해 두 번째 응시한 2008년에 1차시험에 합격했다. 재시 낙방 후 다시 2010년 1차시험에 합격했으나 2차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법원행시 도전 끝에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할 수 있는 전략’ 과연, 어떻게 세워야 할까? 우선 법원행시의 특이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그에 따른 학습전략을 짰다. 1차시험의 경우 사법시험에 비해 시간은 촉박하지만 문제의 난이도는 평이하기 때문에 공부할 때도 지엽적인 부분을 파고들기보다는 중요한 지문을 숙지하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헌법이 다른 과목에 비해 난해하기 때문에 법원행시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했다고 했다. 2차시험의 경우 사법시험보다 일반론을 서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사법시험에서 사례해결 능력을 중시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단문이 상당히 비중 있게 나오기 때문에 사례집 위주의 공부보다는 기본서를 이해하고 목차를 떠올리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사법시험 2차시험의 기회가 한번 더 남아 있는 그는 앞으로 진로에 대해 시간을 두고 좀 더 고민해 볼 생각이다. 앞으로 포부를 묻자 그는 “수험생이라는 특수한 상황이었지만, 이유야 어찌되었건 수험기간 내내 나 하나만을 위한 삶을 산 것 같아 부끄럽다”며 “앞으로는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씨와의 일문일답 -수석 소감은. “3번째 사시 도전에서 낙방한 후 상실감이 컸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법행 2차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합격하기만을 간절히 바랐는데 수석이라는 영광까지 얻게 되어 기뻤습니다. 법원 행시 2차시험을 치르는 이틀 동안 실수하지 않도록 문제를 반복하여 읽고, 쟁점을 부각시켜 서술하였습니다. 알고 있는 내용을 충실히 적으려고 노력하였기 때문에 시험장을 나오면서 홀가분한 마음이 들었고, 합격할 수 있으리라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했었습니다.” -법원행시까지 도전한 이유는. “제52회 사법시험 중 형법에서 문제를 잘못 읽는 우를 범하였습니다. 인질강도문제를 특수강도로 풀었습니다. 답안지를 거의 다 채워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발견하여 다시 돌이킬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형법에서 과락이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던 중에 사법시험과 시험 과목이 유사한 법원행정고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공직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법원행시 수험생활은. “형법에서 과락이 나올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사법시험 2차시험이 끝난 후 조금 휴식을 갖고 7월초부터 바로 법원행정고시 1차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법원행시의 1차시험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합격할 자신이 없었고 그러다보니 공부에 전념하기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사시 2차의 기회가 남아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하루하루 충실히 공부하다보니 2월에 사시 1차를 공부하면서 익힌 객관식에 대한 감을 되찾게 되었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1차시험을 보고 채점하여 보니 90점을 넘어 안심하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바로 2차 준비를 하였습니다.” -수석의 비결이라면. “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 다만 수험기간 동안 성실하게 공부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원행시의 특이점이 있다면. “사법시험과 비교해보자면, 1차 시험의 경우 시간이 더 촉박하게 느껴졌습니다. 52회 사법시험 1차의 경우 2, 3점짜리 문제를 다 풀고 20분정도 남아서 그다음 4점짜리를 풀었던 기억이 나는데, 법원행시 1차의 경우 그러한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었습니다. 반면 문제의 난이도는 사법시험보다 평이했습니다. 따라서 공부할 때 지엽적인 부분을 파고들기 보다는 중요한 지문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특이한 점은 헌법이 난해하다는 것입니다. 헌법의 경우 법원행시 기출문제를 검토하지 않으면 맞히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헌법의 경우에는 법원행시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해야합니다. 2차 시험의 경우 사법시험보다 일반론을 서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법시험에서 사례해결 능력을 중시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단문이 상당히 비중 있게 나오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를 위해 2차 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사례집 위주의 공부보다는 자신이 가진 기본서를 이해하고 목차를 떠올리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원행시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얻나. “법원행시의 경우 선발인원이 적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면서 틈틈이 고시신문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었습니다.” -법원행시 1차 준비과정은. “헌법의 경우 정회철저 기본강의 헌법, 형법은 송헌철저 형법신강, 민법은 지원림저 민법강의를 기본 교재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법원행시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제가 본 교재는 모두 2007년판이었는데, 교재를 바꿀까 고민도 했지만 눈에 익은 책을 계속하여 보고 최신판례를 추가해서 보는 쪽을 택했습니다. 7월 한 달 동안 헌·민·형을 1회독한 후 8월 28일 1차시험전까지 5-2로 2회독, 총 3회독을 하였습니다.” -법원행시 2차 준비과정은. “행정법은 정선균저 행정법엑기스 박정훈저 행정법사례연습, 민법은 노재호저 민법교안, 민사소송법은 이시윤저 신민사소송법 이창한 민사소송법연습, 형법은 송헌철저 형법신강 하태훈저 형법연습, 형사소송법은 이재상저 신형사소송법 이재상저 신형사소송법연습을 기본 교재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법원행시 2차 기출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사시와 달리 단문의 비중이 커 단문집을 별도로 보아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지만, 양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고 교과서의 목차를 암기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9월1일부터 11월5일까지 약 65일동안 각 과목을 8-3-1 3회독을 하였습니다.” -면접준비는 어떻게 했나. “면접준비는 별도로 하지 않았습니다.” -면접시험의 구체적 내용은. “집단토론 주제는 공무원 채용선진화 방안으로써 행정부에서 5급채용시에 시험을 통한 공개채용방식이 아닌 외부에서의 민간전문가를 특채로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대한 토론이였습니다. 토론은 40여분 동안 진행되었고 토론자 12명이 한 번씩 발언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한국사회와 같이 인사와 채용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은 사회에서 특별채용방식은 바람직하지 않고 좀 더 보완하고 사회적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부분의 토론자가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개별면접에서는 4개의 질문지를 미리 주고 그 중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20분간 프레젠테이션의 내용을 구상하도록 한 다음 3분간 간략히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면접관들로부터 개별질문을 받는 식으로 총 10분 동안 진행 되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의 내용은 등기와 대장의 일원화에 대한 논의가 있는데 등기를 계속하여 사법부의 업무영역으로 하기 위한 방안을 기안해 볼 것, 최근 정부와 기업에서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는 ‘스마트 워크’ 즉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등이 법원공무원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기안해볼 것 등이 문제로 출제 되었습니다. 개별 질문은 비송과 소송의 차이점, 법원을 견학 경험 유무, 견학한 소감 등이었습니다."-법원행시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법원행시나 사법시험이나 공통적으로 수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합격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 그리고 자신의 손 때 묻은 교재에 대한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었나. “잠을 충분히 못자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7시간씩 충분히 자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식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는 좋아하는 노래를 자주 들었습니다.” -사시 2차 기회가 있는데 앞으로 진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좀 더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앞으로 포부는 “수험생이라는 특수한 상황이었지만, 이유야 어찌되었건 수험기간 내내 나 하나만을 위한 삶을 산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앞으로는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수험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수험준비를 하는 동안 본인 때문이든 주변사람 때문이든 고비는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인지 돌이켜 보면 별일 아닌 일들이 그 당시에는 크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유연한 마음가짐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성실하게 공부한다면 반드시 합격할 날도 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하고 싶은 사람에게 한마디. “어려서부터 제 뒷바라지 때문에 고생하신 외할머니, 저를 믿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부모님 그리고 누나와 매형에게 감사드립니다. 힘든 시기에 옆에서 힘이 되어 준 여자친구, 고등학교 친구들, 법학과 동료 선후배 그리고 법원행정고시를 준비함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신 한양대 고시반 수석조교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인용>http://news.lec.co.kr/images/mainup_logo.gi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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