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중 교육가족에게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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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본교에 부임한지도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2020.9.1.자 인사이동으로 막상 제천여중을 떠나려 하니 2018년 9월 3일 여러분들에게 처음 인사드렸던 시간이 먼저 떠오르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게 해 준 모든 분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본교에 근무하면서 “즐겁게 배우고 스스로 실천하며 더불어 행복한 학교”란 비전 아래 소중한 나에 대해 배우고,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더불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마음을 같이 하여,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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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자랑스러운 제천여중 학생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열심히 선생님의 지도에 잘 따라주고 주도적으로 임하는 여러분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답니다.

  매일 아침 마스크를 쓰고 걸어올 때 숨쉬기 힘들어하면서도 인사를 건네는 친구, 너무 늦어 분주히 오느라 마스크를 쓰지 못해서 주저하던 학생에게 '괜찮아 현관에 계신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주실 거야!' 하는 말에 해맑게 웃으며 인사 나누던 모습,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교감 선생님의 인사를 받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도 그냥 그 모습이 좋았던 기억 등등 여러분들의 학교생활 가운데 스쳐 지나갔던 수많은 장면이 제 기억에 곱게 자리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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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여자중학교가 여러분들에게 큰 목표를 이루어 가는 꿈의 징검다리가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정과 사회에 필요한 사람,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 자신의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는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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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제천여중을 사랑하시는 학부모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행복하고 배움이 즐거운 제천여중이 되도록 아낌없는 협조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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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사 일정상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마땅하나 지면으로 인사드리게 된 점 너그럽게 헤아려주시기를 바랍니다.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은 늘 변함없이 여러분 곁에서 제천여자중학교의 발전과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가꾸고 성장하는 모습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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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님 댁내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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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28. 교감 정흥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