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담임의 역할 최재연선생님을 칭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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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수명 | 등록일 | 11.05.04 | 조회수 | 294 |
칭찬대상 : 최재연샘 가정방문! 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두 행복해지는 작은 실천~^^ 봄 햇살이 따뜻한 4월 6일, 충북 제천 디지털전자고등학교(교장 채한기) 정보통신과 2학년 1반 담임교사인 최재연 선생님(41)은 밤 11시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겨울방학 때 기독교사 단체인 ‘좋은 교사’에서 학생들 가정방문에 대한 연수를 받고, 교장 선생님의 생활지도 강조사항이라 올해 처음으로 가정방문을 실시했습니다. 최 선생님은 가정 방문을 하는 목적은 학생들의 가정형편을 보는 것보다 교육환경을 제대로 알아야 제자를 깊이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다고 하며, 교육의 첫걸음은 제자를 이해하고 관심 갖는 깊은 사랑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학급 학생 전원 가정방문” 이 날은 백운면과 봉양읍 일대 학생들의 가정 여섯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첫 번째 가정은 봉양읍 구곡리 사는 ○○○ 학생, 소를 키우는 외양간과 농기구들의 전원풍경이 정겹기만 한 그런 집이었습니다. “아이구, 선생님 이렇게 누추한 곳에 오셨네요, 우리 ○○, 학교에선 잘하나요? 집에선 통 공부를 안 해요, 호호” 이렇게 어머님은 활짝 웃으며 반겨주셨고, 그렇게 시작한 가정방문은 아버님도 오셔서 함께 웃으며 마지막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25분 정도를 마쳤습니다. ○○가 항상 웃는 이유는 부모님 덕분이라는 사실에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두 번째는 백운면 모정리에 사는 △△△학생 집이었다. 어머님이 암투병중이라고 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지만, 어머님의 밝은 모습과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웠지만 희망의 빛을 보았습니다. “어머님, 분명 나을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기도 하겠습니다.”라고 인사하고 나오는 마음은 슬픔 속에서도 희망이 느껴졌습니다. “20분정도를 모든 학생들에게 실시하고, 물 한잔 마시지 않는 것이 원칙” “학급의 모든 학생에게 실시하며, 한 가정 당 머무는 시간이 20분을 넘지 않을 겁니다. 저녁은 먹고 갈 것이고 물 한잔 마시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 학기 초 최 선생님은 학부모들에게 가정방문을 하고, 사전에 시간을 맞추겠으니 편한 시간을 알려달라는 ‘편지’를 띄운다. 가정방문을 가기 전 아이들과 부모님으로부터 간단한 소개 글을 받아 이를 바탕으로 가정방문을 하고 다음날 소감문까지 받고 나면 끝이다. 보통 세 집에서 여섯 집씩 같은 동네끼리 묶어 방문을 하는데, 방문하고 나면 밤 10시~11시에 퇴근하게 된다. 이런 생활이 2주 정도 계속된다. “가정방문... 제 학창시절에도 없었고 지금까지 아이들을 키우면서 한 번도 없던 일이라 생소했고, ‘왜, 하나?’하는 반문도 들었고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우리아이도 의아해 했고, 귀찮아했습니다.” 라고 했지만, “가정방문이 끝난 지금 선생님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선생님하면 멀게만 느껴졌는데 가까워진 느낌이 들며, ‘담임선생님이 이런 분이구나’ 하고 알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큰 열의가 있어 신뢰할 수 있었다.”라고 한 부모님이 후기를 밝혔고, 대부분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가정방문을 크게 반겨주었다. 결손 가정, 병든 분들, 어려운 경제 사정 등 가정방문을 안 했으면 1년 동안 피상적으로만 알고 지나갔을 이런 저런 사연들이 이젠 선생님 자신의 문제가 되어 가슴에 와 박힌다. “해마다 시행하고, 동료교사에게 전하고 싶다.” 가정방문 동안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어느 때보다 뿌듯했다. 학생들을 자주 상담을 하며 관찰을 해보지만,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짧은 시간에 가정방문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학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이들의 친근한 웃음을 볼 때 가장 행복했고, 형편이 어려운 가정과 학생을 볼 때 마음이 아프고 슬펐다고 한다. 최 선생님은 앞으로 할 수 있는 한 계속해서 가정방문을 시행하고, 동료교사들에게도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학생들에게 ‘감사쌤’으로 불리길 좋아했다. 감사할 수 만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기에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행복한 모습을 바라볼 때 교사로서 가장 행복하다고 하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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