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아동 주의력 떨어뜨려…초등생 1089명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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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숙영 | 등록일 | 12.07.06 | 조회수 | 207 |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주의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조수철(사진), 김붕년, 김재원 교수, 서울대 의과대 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팀은 간접흡연 노출이 아동의 주의집중 기능과 학습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 성남 인천 울산 연천 등 5개 지역에서 초등학교 3~4학년생 1089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인지, 주의집중, 학습기능 등을 평가하면서 어린이의 간접흡연을 평가할 수 있는 코티닌 등의 환경독성물질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간접흡연의 영향을 나타내는 요(尿)중 코티닌 농도가 높아 아동의 주의집중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요중 코티닌 농도가 높을수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들이 심해지고 철자법, 수학계산 등의 학습능력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조사 결과 면접에 참여한 885명의 아동 가운데 42명(4.7%)이 ADHD로 진단됐고, 역치하(지각하지 못하는 자극) ADHD로 진단된 아동은 101명(11.5%)이었다. ADHD와 역치하 ADHD로 진단된 아동의 요중 코티닌 평균 수치는 각각 0.80ng/㎗, 0.76ng/㎗로 정상 아동의 0.46ng/㎗에 비해 1.7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는 100㎖, 1ng은 1000분의 1㎍(1㎍는 1000분의 1㎎)이다. 간접흡연노출의 지표인 코티닌은 혈중 코티닌 기준으로 1ng/㎖ 미만의 매우 낮은 용량에서도 아동의 신경인지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1ng/㎖ 미만의 낮은 혈중 코티닌 농도가 아동의 신경인지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었지만 요중 코티닌 농도에 대해서는 참조할 만한 연구자료가 없어 혈중 코티닌 농도를 참조 자료로 사용해 왔다. 조수철 교수는 "간접흡연이 아동의 신체건강뿐만 아니라 지능, 집중력, 학습능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간접흡연을 막기 위한 사회적 노력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MK뉴스. 2012.06.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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