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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꿈
작성자 김성태 등록일 10.10.13 조회수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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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학교사입니다.
어릴 때 누구라도 꿈이 있듯이
저는 과학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로보트 태권브이에 나오는
하얀가운을 입은 강박사가 되어
지구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런 후 시간이 흐르고
문학소년이 되고 싶었습니다.
들꽃을 이야기하고
별을 이야기하고
산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그 모든 것이 자연의 변화임을 알고
도를 닦고 싶었습니다.
아니 절대자가 되어
신의 영역에 가까이 가고 싶었습니다.
무협지의 주인공 처럼 정의를 위하여
사회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시간은 산화되고 꿈은 환원되어
보잘것 없는 인간이란 사실을 느끼고
나는 다시 과학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글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들이
서서히 눈에 보이고
수학적으로 보이기 시작하여
수학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사실들은
가치없다 생각했습니다.

인간의 감정을 글로표현하면 문학이
자연의 현상을 수학으로 표현하면 물리학이..
물리학은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꿈과 현실은 작용과 반작용이 되어
두딸의 아빠가 되어
학생들에게 재미있는 과학을 가르치고
좋은 아빠와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저는 지금 물리교사란 소리가
과학 교사보다도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젊어서 물리학을...
나이들어 문학을...
늙어서 철학을 하라는...
물리학을 느끼게 하여준
노교수님이 생각납니다..
김영대 교수님 건강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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