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상업고등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조선일보-고졸이 더 잘할 수 있는 일...하반기 채용 더 늘리겠다
작성자 이현주 등록일 11.06.15 조회수 79
 

"고졸이 더 잘할 수 있는 일… 하반기 채용 더 늘리겠다"

 

고졸 직원 20명 뽑은 IBK기업은행 조준희 행장

"고졸 출신 은행원의 성공 모델 만들 것"


올 상반기 은행 직원 130명을 채용하면서 그 중 20명을 전문계고교(옛 상고) 출신으로 뽑은 IBK기업은행 조준희 행장은 14일 본지 인터뷰에서 "고교 졸업생이 더 잘할 수 있는 부분까지 대졸자를 고용할 필요가 없다"면서 "하반기엔 고졸 채용 비율을 더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중산층이 두꺼워야 이상적인 사회가 될 수 있다"면서 "전문성을 가진 고졸 취업자들이 우리 사회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산업계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취업은 물론 결혼도 하기 힘든 사회는 분명히 비정상적"이라며 "1000만원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대학 진학 풍토와 임금구조를 논의하지 않으면 답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IBK기업은행 조준희 행장

조 행장은 "15년 전만 해도 전국의 명문 상고 출신들이 은행에 들어와 능력을 발휘하고 꿈을 키워왔는데, 고교 졸업생 80% 안팎이 대학에 진학하는 사회가 되면서 은행도 점점 대졸자로 신입 행원을 채워왔다"면서 "이런 현상은 산업계 전반에서 나타났고 '과잉 학력'이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조 행장은 "부자와 가난한 자, 대졸자와 고졸자가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위해서는 안정적 고용과 임금체계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고교를 나와도 은행에서 열심히 일해 성공하는 모델을 우리가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구조조정 등을 통해 정상으로 돌아오면 학문이 필요한 사람은 대학에 가고, 고교 졸업자는 곧바로 사회에 진출하더라도 그 때문에 불편하거나 괴롭지 않은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이전글 취업 합격자 명단입니다
다음글 인사담당자가 꼽은 '워스트' 면접 옷차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