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이란 눈이 뻑뻑하고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까끌까끌하거나 따갑고 충혈이 되어 오후가 되면 눈이 피로하고 침침하여 잘 볼 수 없는 증상입니다.
가끔은 무엇이 찌르는듯한 통증도 있고 햇빛에 나가면 눈이 부셔서 눈을 쉽게 뜰 수가 없습니다.
특이한 증상으로는 눈이 건조한데도 불구하고 눈물이 많아져 바람을 쐬거나 햇빛을 보면 눈물이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상 눈물이 아닌 자극에 의해 발생된 눈물로 눈에서 흐르기만 할 뿐 정상 눈물처럼 눈에서 윤활작용을 하지는 못합니다.
안구건조증은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대기 중의 공해와 컴퓨터사용의 증가를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눈은 푸른색을 가까이 하고 멀리 바라보며 충분한 휴식과 영양공급의 네 박자가 갖추어져야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대체로 몽고 유목민들의 시력이 좋다는 통계는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은 눈은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이는 곳으로 모든 경락은 눈으로 통하고 눈은 간과 통한다 라고 하였으니 눈과 오장육부가 서로 연결됨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안구건조증이 있을 때 단순히 눈만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오장육부를 잘 관찰하여 간이나 폐의 음기부족인지, 비위장의 습열 문제인지, 신장의 기능저하가 원인인지를 찾아내어 치료합니다. 이 중에서 눈은 특히 간의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간은 우리 몸속의 혈 액과 진액을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한 곳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안구가 건조하다고 하여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은 매마른 나뭇잎에 물을 주는 것과 같이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주의해야할 점은 사우나에서 지나치게 땀을 흘리거나 실내 건조, 또는 화를 자주 내는 것도 진액을 마르게 하여 안구를 건조하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을 맑게 해주는 차로는 오미자차, 결명자차, 구기자차가 있습니다.
결명자는 성질이 차서 몸에 열이 많거나 변비가 있는 체질에 적당하며, 장이 약하거나 몸이 차서 무릎이 시리고 허리가 아프면서 눈이 침침해지는 사람은 구기자차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