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레터 제2015-8호 영어와 영화의 교집합, 영상번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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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간중 | 등록일 | 15.06.17 | 조회수 | 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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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하는 진로체험
[2] 진로체험을 통한 미래설계
중학교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성향이나 특성, 장래 희망 등에 대한 막연함을조금씩 극복하고 동시에 직업이나 일의 영역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관심을 갖고 접근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자아나일의 영역에 대한 이해가 피상적일 수 있으며,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한 채 진로에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보다 다양한 미래를 추구하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진로체험활동을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진로체험활동을 통해 희망하는 직업이나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이를 위한 자신의 성향이나 능력, 가능성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직업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며, 이는 진로선택의 폭을 넓혀 진로설계에 필요한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한 고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진로체험활동 내용을 ‘커리어 플래너’나 ‘에듀팟’을 활용하여 데이터화하는 것도 좋습니다. 활동내용을 기록하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위해 필요한 점과 보완할 점을 보다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특히‘커리어 플래너’는 아이의 체험활동 기록을 학부모 및 선생님이 공유할 수 있어 아이의 진로상담 및 진로설계 지도 등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출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상담, 똑..똑.. 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의 관심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진로는 뭘까요?
중2 아들이 게임을 너무 좋아합니다.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면서 e스포츠 구단에 입단하겠다고 하는데, 물론 프로게이머로성공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일이 아닌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됩니다. 게임에 대한 아이의 관심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만한 직업에는 뭐가 있을까요?
자녀가 게임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편한 부모님은 없을 겁니다. 그래도 아이의 관심을 무시하지 않고 관심 분야에서 진로 대안을 찾아보려 하시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 게임과 관련된 직업으로는 프로게이머 이외에도 게임기획자, 게임시나리오작가, 게임캐릭터디자이너, 게임프로그램개발자, 게임시스템운영자 등 다양하고,국내 대학에도 게임공학과, 게임콘텐츠학과, 게임디자인학과 등 여러 관련 학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컴퓨터 시스템이나 프로그램 등을 다루는 직업은 하드웨어와 컴퓨터프로그래밍에 능숙해야 하므로 컴퓨터 활용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게임기획이나 시나리오 작업은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중요하므로 역사, 문화 등의 서적을 많이 읽어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최근에는 학습에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교육 콘텐츠에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을 도입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으므로이러한 경향을 자녀에게 알려주셔서 진로를 계획하는 데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커리어넷(www.career.go.kr) >진로상담 사례) 직업 경로 이야기 “자신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분야를 접목하면, 꿈이 보일 거예요” - 윤혜진(영상번역가)
■ ‘영어’와 ‘영화’라는 두 가지 관심사의 교집합을 찾았어요 혜진 씨는 학창 시절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한 채 무조건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였다.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도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1년간의 어학연수를 통해 영어에 대한 관심이 생기긴 했지만 진로로 연결시키기에는 막연하기만 했다. 졸업 후에는 의류회사에 취직을 했지만 적성과 맞지 않아서 곧 그만두고 집에서 쉬게 되었다. 하루 종일 미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빈둥거리는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영어와 미국 드라마, 영화에 관심이 있네. 이 둘의 교집합이 뭘까?’ 순간, 영화 자막을 번역하는 영상번역가가 떠올랐다.
■ 영상번역가가 되기 위해 성실함으로 승부했어요 영상번역가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것도 아니고 경력도 없었지만 이 일을 꼭 해보고 싶었던 혜진 씨는 무작정 이력서를 보내기 시작했고, 수많은 거절을 당했지만 계속 도전하다 보니 하나둘씩 연락이 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번역료를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일을 했다. 하지만 경력이 없는 자신에게 최고의 무기는 성실함이라 생각했고, 아무리 바빠도 일을 거절하지 않았다. 급한 일에 대응해주는 것 또한 자신의 경쟁력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점차 제대로 된 일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경력이 쌓여감에 따라 번역료도 자연히 올라갔다. 혜진 씨는 미국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같은 케이블 채널 번역을 거쳐 3, 4년 전부터는 영화 번역 일도 하고 있다.
■ 일을 하면서 오히려 학문의 즐거움을 알게 됐어요 혜진 씨는 영상번역가로 일하면서 학창 시절에는 멀리하던 분야까지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번역가는 모든 장르의 번역을 소화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어는 그 다음이다. 과학 다큐멘터리 번역을 하면서는 하루 2~3시간밖에 자지 않으면서 과학 공부에 몰두했다. 뉴스 번역을 할 때면 한국 정치뿐만 아니라 세계 정치까지 알아야 했다. 이처럼 일과 관련된 공부이다 보니 학창 시절에는 고리타분하게 생각했던 ‘학문의 즐거움’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몸소 깨닫고 있는 중이다. 혜진 씨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더 깊이 알게 되는 과정이 즐겁기만 하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나 번역하게 될지, 기대되고 설렌다. (출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나의 꿈과 만나다-문화콘텐츠(2014 창의적 커리어패스 사례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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