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는 글

가을걷이가 끝난 빈 들판은 그 동안의 노고를 음미하듯 고요한 평화만이 감돌고, 길섶에 핀 가을꽃들의 마지막 축제는 여유로운 미소와 은근한 향기로 가득합니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이 같은 계절에 그 동안 충청북도교육청의 방과후학교 연구시범학교로 지정을 받아 학생들의 학습력과 특기 향상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해 온 결과를‘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한 소규모 농촌학교의 학습기회 확대’와‘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한 농산촌 학교의 학력 및 특기 신장’이라는 주제로 합동보고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제 탐스러운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흙을 일구고 땀흘려왔던 아름답고 향긋한, 때로는 아픔도 꿋꿋하게 이겨내야 했던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함께 하는 기쁨도 느끼고 따뜻한 격려의 말씀도 해 주셔서 더 의미 있는 보고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0. 11. 10

감물중학교장 이 용 순

황간중학교장 남 명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