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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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인경 | 등록일 | 19.04.26 | 조회수 |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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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꽃이 하나씩 붉은 꽃봉오리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봄비 그친 하늘은 맑고 방과 후 수업이 결강이라 아이들과 함께 학교 주변 과수원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사과 꽃과 잎을 자세히 살펴보자.“ 사과 꽃은 붉은 꽃봉오리가 다닥다닥 5-6개가 붙어 있고 꽃봉오리가 펼치면 사과처럼 하얀 속살이 꽃잎 속에 들어있습니다. 부지런히 꽃을 활짝 피운 가지도 있습니다. “이것들 중 제일 튼실한 꽃봉오리 하나만 남기고 다 따줘야 해.” 코를 들이대며 냄새를 맡던 아이가 “선생님, 사과 냄새가 나요”합니다. 다음 주가 돼야 사과 꽃이 만개할 것 같습니다. 과수원을 지나 인삼밭에선 차양 아래로 고개 든 인삼 잎도 보고, 애기똥풀을 꺾어 노란 색으로 손톱을 치장해 봅니다. 작은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개울에 이르러서는 분주히 헤엄쳐 다니는 모래무지, 버들치 등 민물고기들을 보며 탄성을 지릅니다. 학교 가까이 사는 영민과 민호가 자기 집에 가 보자고 해서 아이들 걸음으로 결코 가깝지 않은 친구 집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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