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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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형석고 | 등록일 | 23.07.26 | 조회수 | 87 |
효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김 시 우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교수, 효학박사) Ⅰ. 문제제기: 우리 교육에 대한 반성적 성찰 무릇 교육의 두 가지 목표는 기술교육의 차원에서 지식과 기술정보를 습득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개인의 삶과 문화적 실존의 의미와 가치를 다루는 “인성교육(Persőnlichkeitsbildung)"을 지향한다. 다시 말하면 지육(智育)과 덕육(德育), 창의와 인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이다. 인격론의 대가이자 철학적 인간학자 게엘렌(Anold Gehlen)이 말한 것처럼 인격 혹은 인성은‘사람됨’의 과정이며 이 사람됨을 만드는 유일한 통로가 교육이요 학습이다. 그런데 오늘날 가정과 학교에서 인성교육은 등한시 하고 지식교육에만 치중하니, 우리의 교육이 양적으로는 엄청나게 팽창하고 있으나 인성 혹은 양심 없는 기능인만 양산하여 가정과 사회가 윤리적으로 중병을 앓고 있다고 사료된다. 수레나 기차는 두 바퀴가 균형을 이루어야 안전하고 똑바로 간다. 교육 혹은 인간이란 수레의 두 바퀴인 지식교육과 인성교육이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데 오늘날 인성교육의 한 쪽 수레바퀴가 결손이 되고 있으니, 우리나라가 막대한 공.사교육비를 투자하는 데 비하여 '사람다운 사람' 교육에는 매우 미흡하여 교육계 원로들이 ‘인성교육, 이제부터 실천이다 ’, '이제 교육 패러다임을 인성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가정과 학교, 사회와 국가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지만, 결국 교육에 관여하는 교육 당국과 부모와 교육자들이 깊은 반성적 성찰과 대책을 강구함이 시급하다. 그러면 인성교육의 책임 있는 교육자는 누구인가? 먼저는 가정의 부모요 그 다음은 학교의 교사이다. 부모는 가정교육의 교사이다. 부모가 가정의 교사라는 개념은 히브리 단어에서도 잘 나타난다. 히브리어로‘교사들’을‘모림’이라 하고‘부모들’을‘호림’이라고 하여‘선생’과‘부모’라는 단어는 똑같은 어원을 갖고 있음를 주목해야 한다. 또한 무엇보다 교육(教育)은 가르칠 교(教)의 자의(字意) 가 의미 하듯 어릴 때부터 효(孝)를 회초리로 쳐서라도 가르쳐 소위‘사람 만듦’,‘인격적 완성’의 전인교육을 우선시함이 당연하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교육의 이념을 총괄하는 현행 “교육기본법”제2조에서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라고 하여 인격도야 즉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산업화 및 경제개발 과정과 물질만능주의 시대사조의 여파로 기술교육과 입시위주의 지식 교육에 치중한 나머지 가치관 교육이나 인성교육이 등한시되고 가정이나 학교에서 형식적이거나 혹은 부재현상을 초래 하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 산업의 발달에 따른 물질적 풍요와 생활의 편리함은 어느 정도 가져왔으나, 반면 전통적 가치관의 상실, 이기주의, 생명경시 풍조, 경로효친 사상 약화 등으로 연일 보도되는 성폭행(최근 정부 고위층 인사의 미국에서의 성추행 사건으로 국가적 명예실추 등 포함),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과 살인, 자살, 존속 살상 및 패륜행위, 강도, 각종 전화사기, 보험사기, 세계 선두를 달리는 이혼률, 학생/학부모의 교권침입과 스승폭행 등으로, 대한민국은 지금 윤리 도덕적으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정부와 사회의 인성교육 관련 뜻있는 인사들은,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릴 만큼 전통적으로 인성교육 강국이었지만 지금 우리 아이들의 인성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올바른 인성교육 없이는 학생의 행복한 미래도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미래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 사회가 모두 함께 나설 때입니다.”4) 라고 역설하며 해법 찾기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그 가능한 해결 방안은 무엇보다 우리의 어버이, 선조들이 수 천 년 이 땅의 생활 체험을 통해 전래되어 왔던 아름다운 정신문화 유산인, "인간의 모든 행동의 근본(孝百行之本)”으로서 효(孝) 교육 강화를 통한 인성교육의 효율적 방안을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관점에서 재정립, 복원하여 그 해법으로 삼고자 하는 바이다. Ⅱ. 효와 인성교육의 상관성 요컨대, ‘교육’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일’이다. 사람다운 사람이란 동물처럼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존재가 아니라, 해야 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이다.
1. 효의 본질 : 愛∙敬∙事 ‘효’ 란, 한마디로 ‘부모님을 사랑(愛)하며 공경(敬)하고 섬기는 것(事)이다(협의의 개념). 효의 의미를 좀 더 광의로 해석하면, 부모.어른.스승을 愛.敬.事 정신으로 섬기고, 나아가 인간과 자연, 맡은 일을 愛.敬.事 정신으로 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문헌상으로 보면,『說文』에서는「孝」字에 대해 해석하기를 “효란 부모를 잘 섬기는(事) 것이다” 라고 하였고, 『孝經』「天子章」에서는 “愛敬 盡於事親”즉“부모를 섬김에 사랑과 공경을 다해야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孝經』「天子章」에서 공자께서 이르기를, “부모를 사랑(愛)하는 사람은 감히 남을 미워하지 아니하고, 부모를 공경(敬)하는 사람은 감히 남을 업신여기지 못하니, 사랑과 공경을 다해 어버이를 섬기(事)면 덕과 가르침이 모든 백성에게까지 미쳐서 온 천지의 모범이 되니, 이것이 바로 천자(天子)의 효도이다”라고 하였다. 즉『孝經』의 구조는 효를 “愛親”과 “愛親“으로 규정하여, 愛와 敬을 근간으로 깔고, 각 신분에 맞는 효의 요청을 하고 있다.‘천자天子로부터 서인庶人에 이르기 까지 부모를 모시는데 애경을 대해야 한다(愛敬盡於事親)’는 주제는『孝經』에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효 본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임금이나 지도자, 윗사람, 어른들의 효의 모범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論語』에서도 제자 번지가 仁에 대해서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孝經』「三才章」에 의하면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효孝란 하늘의 법도이며 땅의 의리이고 백성의 행실이니라. …” 곧 효는 우주론적 차원으로 승화시켜 우주적 질서와 인간의 질서의 상응관계를 말하는바, 효의 이론근거는 天地의 이치에 본받아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유가의 성현들과 우리 선조들은 효를 강조하여 인간의 백행지본, 백행지원, 만행지본 등으로 언급해 왔다. 여기에 효의 본질을 대입해보면 “효 즉 愛·敬·事가 인간의 모든 행동의 근본이다”라고 말할 수가 있는 것이다. 孝 = 百行之本(源), 孝 = 愛+敬+事 ∴ 愛+敬+事 = 百行之本(源) 다시 말하면 인간의 모든 일, 곧 대인 . 대물 . 대사 관계에 있어서 愛·敬·事의 정신과 태도로 사랑하며, 존중하며, 섬기듯이 하면 모든 일이 잘되고 행복해진다는 논리가 성립되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대인 관계나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도, 학생들이 공부를 함에도, 사업가가 고객을 관리함에도 사랑과 존중, 섬김의 정신으로, 부모님을 섬기듯이, 효를 하듯이 정성을 다하여 하면 업무의 효과와 능률이 오를 것은 불문가지이다. 그렇게 되면 목표 성취가 용이하고 성공하여 결국 입신양명하여 행복한 삶으로 연결될 것이니 효는 인성교육 차원을 넘어서 인간행복을 위한 길라잡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2. 효와 인성교육의 상보성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의 마음으로 섬기는 즉 愛·敬·事로 효하는 자녀는 부모 스승 어른의 말씀과 가르침을 순종하고 그 뜻을 받들어(양지養志) 바른 행동을 함으로 무례한 일이나 비행,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므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학원 폭력이나 부모 어른 스승께 함부로 대하지 않을 것이며 가정과 사회에서 패륜행위, 성폭행, 폭행, 강절도 등을 삼가게 될 것이니 사회병리 현상을 치유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이 된다. 대신에 부모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고 입신양명을 위해 공부 등 자기직무에 보다 충실히 할 개연성이 높다. 다시 말하면 자녀를 효자 효녀 만들면 인성교육의 열매들이 자연스럽게 열리게 되어 있는 것이다. 효가 인간 행동의 뿌리요 근본(孝百行之本)이기 때문에 인생 건물의 기초 근본이 바로 서면 그 위에 지어지는 인성은 바르고 튼튼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바로 효가 인성교육에 획기적이고 근원적으로 순기능과 힐링의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것이다. '인성(人性,personality, character)'이란 '인간다운 품성'. '인간이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바람직한 성품' . “도덕적 인격을 형성하는 내면적 성품, 성질 혹은 성격 및 정신력, 강한 의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내면적 인성은 외면적 착한 행실로 표현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인성교육이란 도덕적 인격을 형성하는 내면적 성품, 성질 혹은 성격 및 강한 의지를 계발하고 이를 외면적 착한 행실로 나타나게 하는 교육이다. 최근 인성교육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 일등 국민이 갖는 좋은 성품의 공통적인 요소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① 예의바름(courtesy) ② 정직한 생활(honesty) ③ 완전(혹은 정직, integrity) ④ 청결한 생활(clean and neat life style) ⑤ 근면정신(hard work) ⑥ 질서의식(keep order) ⑦ 남을 돕는 생활helping neighbor) ⑧ 친절(kindness) ⑨ 인내(patience) ⑩ 책임감(a sense of responsibility) ⑪ 내핍생활(thrifty life) ⑫ 강한 의지력(strong volition, will) ⑬ 희망, 비전(hope, vision) 등 위와 같은 요소들을 덕목교육의 방식으로 하나씩 교육을 하려면 시간과 공간,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성별과 환경에 따라 소기의 인성교육의 효과를 달성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의 자녀들을 효 교육을 통해 효자.효녀로 양육하면 1석 10조 이상의 인성 교육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그 근거는 역사적으로 효가 살아있었을 때는 앞 절에서 열거한 패륜행위와 사회병리 현상 등의 발생 건수 및 빈도가 매우 낮았으며, 오히려 이웃 간에 도타운 인정이 있었고 사회 치안이 안전하여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칭찬을 들어 온 것에서 찾을 수 있다.
Ⅲ. 효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방안 1. 효 교육의 현대적 의의 효는 부모로 부터 받은 생명과 신체발부(身體髮膚)를 감사하고, 그것을 잘 보전 계승하는 생명 존중 윤리요, 부모의 이름과 조상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는 인격교육이다. 나아가 효 사상은 나으시고 길러 주신 노부모님과 가계를 이어갈 어린이 청소년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배려교육의 근거요 근원이다. (1) 생명존중(신체발부수지부모 불감훼상효지시야 ) (인성요소교육) : ④ 청결한 생활(clean and neat life style) , 생명 사랑/존중, 건강유지, 결혼 장려,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에 기여 (병리현상치유) :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행, 부정식품 등 4대 사회악 예방, 자살, 살인 방지, 이혼증가, 존속살상 등의 예방과 치유 방안이 됨. (2) 인격교육(입신행도 양명어 후세 이현부모 효지종야) (인성요소교육) : ① 예의바름(courtesy) ② 정직한 생활(honesty) ③ 완전(혹은 정직, integrity) ⑤ 근면정신(hard work) ⑨ 인내(patience) ⑩ 책임감(a sense of responsibility) ⑪ 내핍생활(thrifty life) ⑫ 강한 의지력(strong volition, will) ⑬ 희망, 비전(hope, vision) * 大孝尊親, 其次不辱, 맹자의 다섯가지 불효 교육 (병리현상치유) : 각종흉악범죄(성폭행, 살인, 폭력 조폭, 살인), 범죄연령의 저하, 사회병리현상: 무질서, 강절도, 사기/가짜, 노인 상대 관광/전화사기 범람, 생명경시 풍조 만연 : 자살, 낙태, 부녀자납치, 어린이 유괴, 살해 창궐, 인터넷 음란/폭력물 범람, 묻지마 살인, 모방범죄 증가, 사회지도층 인사의 성적 문란, 도덕심 저하, 총체적 이기심 증가, 공동체의식 및 경천애인 사상 약화-대응 예방 기능 (3) 배려교육(노약자배려) (인성요소교육) : ⑥ 질서의식(keep order) ⑦ 남을 돕는 생활helping neighbor), ⑧ 친절(kindness) * 大孝尊親, 其下能養: 의식주 봉양: 효복지 (병리현상치유) : 경로효친의식 고취, 노인학대 방지, 노약자 보호, 측은지심 2. 성현들, 선조들의 효 교육 사례 동양의 성현들과 우리의 선조들은 수 천 년『四字小學』, 『童蒙先習』,『明心寶鑑』,『孝經』,『禮記』등을 교재로 사람됨 교육, 인성교육을 우선 실시함으로 동방예의지국 칭호의 국격을 높이고, 또한 수많은 외침 속에서도 경로효친의 효정신문화를 지켜 왔었다. 이를 바탕으로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6.25의 잿더미 위에서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 발전의 터전을 구축하였다는 견해도 있으니, 이는 무엇보다 효와 충의 정신이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위의 경서들의 주제는 대체로 부모님에 대한 효도, 형제간의 우애, 친구간의 우정, 스승 섬기기, 바람직한 대인관계 등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기 위한 기본적인 행동철학이 담겨져 있어, 종합적인 도덕교육과 인성교육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다. 선조들의 인성교육의 몇 가지 실례를 들면, (1) 밥상머리교육 : 한 솥에서 먹는 식구로서 가족 간 유대와 화목의 내면화로 家和萬事成, 자연스런 효와 예절교육(父慈子孝)으로 현대 가족의 위기(실직, 질병, 이혼, 폭력 등)의 사전 예방 및 가족 치유적 기능 (2) 명심보감(明心寶鑑)의 교훈과 지혜 ○ 명심보감 치가편(治家篇) 子孝雙親樂, 家和萬事成(자효쌍친락, 가화만사성) (자식이 효도하면 두 어버이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잘 이루어진다) ○ 명심보감 효행편(孝行篇) 太公曰 孝於親 子亦孝之 身旣不孝 子何孝焉 (태공왈 효어친 자역효지 신기부효 자하효언) (내가 부모에게 효도하면 내 자녀가 또한 나에게 효도하리니 내가 이미 불효하였다면 자녀가 어찌 나에게 효도하리오) (3) 『효경(孝經)』의 효의 시작과 효의 마침: 생명존중, 인격도야, 예의바름, 정직한 생활, 완전integrity, 청결한 생활, 인내, 책임감, 강한 의지력 身體髮膚 (신체발부 는) 受之父母 (수지부모 라) 신체와 머리카락과 살갗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니 不敢毁傷 (불감훼상 이) 孝之始也 (효지시야 요) 감히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요, 立身行道(입신행도 하고) 揚名於後世 (양명어후세 하여) 자신의 인격(人格)을 도야하고 도리에 맞는 행동을 하여 이름을 후세에 날리어 以顯父母 (이현부모 함이) 孝之終也 (효지종야 라) 부모의 명성을 드러냄이, 효도의 마침이니라 또한 『효경(孝經)』을 통일신라이후 교육기관에서 가르쳤고 각종 시험과목으로도 채택하여 효를 가르치고 그 내용을 국민의 정신 속에 내면화 시켜왔다. - 子曰 夫孝 德之本也 敎之所由生(자왈 부효 덕지본야 교지소유생) (효는 덕의 근본이고 가르침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 子曰 夫孝 天之經 地之義 民之行(자왈 부효 천지경 지지의 민지행) (효(孝)란 하늘의 법도(法道)이며, 땅의 의리(義理)이고, 사람이 실행(實行)하여 지켜야할 도리(道理)이다) * 『효경(孝經)』이라 이름 한 것은 이 책이 천하(天下) 만세불변(萬世不變)의 법(法)이요, 불변의 가치기준이 될 날실로서의 경(經)이라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 子曰 天地之性 人爲貴 人之行 莫大於孝(...막대어효) (하늘과 땅이 낳은 생명 중에는 사람이 귀하고, 사람의 행위가운데는 효보다 더 큰 것은 없다) - 孝百行之本(源,首) (孝는 五常(仁義禮智信)의 根本이고 百行의 根源이니), * 인의예지신 오상은 도덕과 윤리의 기본정신이라면, 신언서판(身言書判) 4덕은 그 정신을 실천하는 도덕과 윤리의 실천방법이다. * 조선시대 창건-서울의 사대문 命名 : 五常은 인간의 심성의 근원적인 요소로서 개개인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수양덕목이다. (동대문: 興仁門, 서대문: 敦義門, 남대문: 崇禮門, 북대문:弘智門, 보信각) (4) 삼효차등(三孝差等): 질서의식, 친절, 남을 돕는 생활 曾子曰 孝有三 大孝尊親 其次不辱 其下能養(『禮記』 祭義) 증자왈 효유삼, 대효존친,기차불욕,기하능양(예기 제의) 부모를 존중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첫 번째의 효이고, 악한 행동을 하여부모의 이름에 오점과 치욕을 남기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두 번째 효이며, 부모의의식주의 생활에 걱정과 불편이 없도록 경제적으로 잘 보살피는 일이세 번째 효라고 하였다. 3. 인성교육 당사자들의 사명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동네가 나서야 한다'는 서양 속담처럼 가정의 희망이요 내일의 기업과 나라의 운명을 짊어질 우리의 자녀들을 인성이 바로 된 국가의 동량지재로 양육하기 위해 가정 학교 기업 사회 국가 및 종교기관이 연계하여 총력체제를 구축 실효성 있는 처방을 추진해 가야 한다. 이를 위해 가정에서 부모는 밥상머리 가정교육을 실천하여 특히 부모 어른 스승 공경을 생활화 하도록 강조할 것이며, 학교의 교육자는 한번 스승과 영원한 제자의 관계와 인연을 소중히 하여 사랑과 인내로 제자의 사람됨 교육을 통하여 스승의 권위와 명예를 지키는데 살신성인의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육기본법의 교육 이념을 실현하는데 정부와 교육정책 당국자들은 언론과 방송, 사회 를 인성교육에 우호적 환경으로 조성하고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사도권 보호에 법적 제도적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스라엘 나라가 인구는 한국의 약 4분의 1미만이지만 특히 가정과 초등학교, 중학교 저학년에 이르기 까지는 인성교육을 우선적 실시함으로 전 세계의 경제, 과학, 금융, 법률 등 거의 모든 분야애서 훌륭한 인재를 배출 공급하고 전체 노벨상 수상자의 약 4분이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바 이의 기저에는 그들의 수 천 년 간 지켜온 부모와 스승 공경하는 효 사상에 근거한 그들 특유의 소위 식탁교육과 종교적 쉐마(들으라, 청종의 의미)교육에 비법이 있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4. 한국의 효는 인류 행복과 평화(하모니) 사상 일찍이 세계적인 역사학자 아놀드 J. Toynbee(1889-1975)가 “장차 한국문화가 인류에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부모를 공경하는 효 사상일 것이다,... 한국의 효 사상은 인류를 위해서 가장 위대한 사상입니다....부디 그 위대한 효 사상과 경로사상, 그리고 가족제도를 영원히, 보존할 뿐만 아니라 서양에 와서 가르쳐 주십시오. 나도 효 사상 보급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겠어요..."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호소한바 있다. 도올 김용옥은 "효(孝)야말로, 단순한 지배·복종의 하이어라키(hierarchy)적 도덕이 아니라 21세기 한국사회의 가장 근원적이고도 비근한 윤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 "라고 하였다. 최근 한국의 효(K-HYO) 정신이 근저에 담겨있는 K-POP과 한류 드라마 등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홍일식 총장은 한국의 효 사상이 세계적인 고품격문화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믿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실제로 효사상은 오늘의 세계가 상실한 가치, 그래서 가장 절실히 요청되는 소중한 가치들을 그 안에 응축하고 있는 것이어서, ‘가장 세계적’이란 말이 단지 공허한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 어쩌면 현대문명이 안고 있는 모든 고민이 여기에서부터 풀려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세계 석학들이 예언한대로, 21세기에 우리나라가 당면한 사회병리 현상을 치유하고 세대 간 갈등, 세계화와 전통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인류문명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오랜 우리 정신문화 가치로 전수되어온 ‘효 사상, 홍익인간, 경천애인’의 정신을 현대에 맞게 새롭게 해석하여 잘 적용하면 된다. 이 차원 높은 효 문화를 발판으로 해서 나아간다면 우리는 21세기를 정신적으로 이끌 문화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적성에 맞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이미 있는 것을 잘 다듬고 발전시키기만 하면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효 문화 대국은 적을 만들지 않는다. 반면 경제 대국, 군사 대국은 엄청난 돈이 들어가고 또 많은 적을 만든다. 이와 관련, <백범일지>에 갈파한 우리민족의 선각자 김구 선생의 말씀을 음미해볼 일이다.
“내가 원하는 우리 민족의 사업은 결코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 어느 민족도 일찍 그러한 일을 한 이가 없었으니 그것은 공상이라고 하지 말라, 일찍 아무도 한 자가 없길래 우리가 하자는 것이다. 이 큰일은 하늘이 우리를 위하여 남겨 놓으신 것임을 개달을 때에 우리 민족은 비로소 제 길을 찾고 제 일을 알아본 것이다.” Ⅴ. 효가 살면 역사적으로 효가 살아 있었을 때는 자살이나 타살, 이혼이나 성폭행 등 범죄가 거의 없었으며 선비정신이 우리의 정신 윤리 문화를 지탱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의 가정과 사회에서 효 정신이 쇠퇴하는 것과 궤를 같이하여 온갖 패륜행위와 사회병리현상이 창궐하고 있다. 이는 단적으로 효 교육과 효 문화를 강화하여 바른 인성이 회복되면 윤리 도덕이 바로 세워져 패륜행위와 학원폭력, 사회병리 현상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것이다. 이제 21세기 현대사회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확장된 개념의 효(HYO=Harmony of Young & Old)15) 교육을 통한 남녀노소의 효심을 함양 내면화하고 효행을 습관화 하면 어린이,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이 바로 되어 훌륭한 인격형성으로 각자 인생에서 행복과 성공을 누리고, 나아가 가정 화목, 학교 교육이 바로 되고, 패륜행위 및 생명경시 예방으로 사회 안정, 노사화합으로 경제부강, 세대간 지역간 이념간 하모니, 화합으로 국민행복이 앞당겨지고 세계평화와 인류행복으로도 연결될 것이다. “효가 살면 나라가 산다”, "효를 하면 모두가 행복하다”, “21 세기, 효가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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