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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날 아침을 쓰며 자서-박정혜
작성자 김병기 등록일 12.10.11 조회수 278
 

自序


아프며 성숙했던 시간들



 한 권의 노트였던 자성록 ‘새날의 아침을 열며’가 이제 나만의 책이 되었다. 내 나이 10대의 인생과 삶은 짧지만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이었다. 그 삶의 시간 속에서 수없이 좌절을 했고, 행복한 순간이 있었으며, 아픔의 순간도 있었다. 그런 나의 삶을 하나하나 자성록에 옮기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무엇보다 이제는 그 아픔을 웃으며 이겨낸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누구나 아픔의 고통과 시련을 겪지만, 그 삶 속에서 내 자신을 찾고 긍정적으로 본다면, 그보다 효과적인 약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한달 동안 쓴 이 자성록 안에는 나의 인생 모두가 담겨져 있고, 다른 인물이 되어 써보기도 했으며, 먼 훗날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선생님께 쓴 편지와 시가 들어왔다. 글을 쓰면서 돋움말에 여러 선생님과 친구들이 써 준 글을 보면서 내가 느낀 것은 그것이 작아보여도 내 마음에 그들의 사랑과 정성이 깊숙하게 들어오고 있음을 느꼈다. 사랑과 정성이 따뜻하고 포근하여 자꾸 나를 감동시켰다. 아마 세상에 이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을 듯하다.

99,100쪽 이 한 장을 나는 글이 아닌 사진을 붙였다. 내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날과 내게 소중한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집이다. 사람들은 글을 쓰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맨 뒷장 1장만은 자성록을 쓰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날과 소중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사진을 붙이며 조그마한 쪽글을 남기니 마지막 뒷장을 장식하는 멋진 나의 책이 되어 너무 기쁘다.

생각해보니 내게 많은 멘토 분들이 계심을 생각했다. 지금 현재 나의 담임선생님이시며, 이 자성록을 추천해주신 섬동 선생님께서는 내가 어렵고 힘들 때 인생의 길을 인도해주셨고, 올바른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빠질 때, 나를 붙잡아주셨다. 현재 나의 부담임이신 이주호(줄맞춰)선생님께서는 부모님에 대한 효도와 예의 즉 존경심을 모두 하게 하라는 훌륭한 가르침을 내게 일깨워주신 분이다. 이 밖에 많은 분들이 계신다. 이 분들이 있기에 나는 작은 날개에서 큰 날개를 펼쳐 먼 세상으로 날아오른다.

먼 미래의 훗날 나의 자성록을 보면서 미소 지을 내 모습을 상상하니 벌써 설렌다. 아직은 서툰 나의 글이지만, 내년에는 더 멋지고 좋은 글을 쓸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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