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미술 시간의 일이었지요.

그 날은 면봉으로 수채물감을 찍어 표현하는 활동을 하는데 준비물을 안 가져온

어린이들이 항상 한 두 명은 있기 마련인데 선생님 앞에 온 예쁜 어린이가 있었지요.

손에는 한 웅큼 면봉을 가지고 와서

"선생님, 준비물 안 가져온 아이 있으면 주세요."

아, 나는 깜짝 놀라고 감동했습니다.

실은 나도 집에서 면봉을 준비해서 안 가져온 아이들 좀 챙겨줘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그만 잊어버리고 학교에 왔거든요.

면봉은 참 하얗고 예뻤는데 아이의 마음처럼 예쁜 면봉을 보며

'참 주기 아까웠을텐데...어쩌면 이리도 마음이 예쁠까?'

 정말 감동했어요.

 이렇게 남을 생각하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조예진 !  너무나 선생님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어린이를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