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23명에 불과한 시골의 한 초등학교에서 도시에서도 접하기 힘든 국악 뮤지컬을 공연해 이목을 끌었다.
이번 뮤지컬 공연은 회인초등학교(교장 홍대철) 80회 졸업생인 박영주(34) 씨가 후배들을 위해 직접 감독 기획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06년부터 해마다 국악 공연을 펼쳐온 박씨는 국악뮤지컬 집단 타루의 예술교육 감독이기도 하다. 이날 공연은 공연에 앞서 무대에 등장하는 악기 소개와 추임새, 박자 맞추기 등을 지도하는 등 선후배가 한자리에서 마음을 나누는 감동의 시간이 됐다.
특히 시골에서 관람하기 힘든 국악 뮤지컬 공연이 이루어짐에 따라 이웃한 회인중(교장 정광모) 학생들도 이 공연에 참가해 소리꾼과 관객이 함께 공연을 즐겼다.
회인초 홍대철 교장은 "지역사회 어르신들과 학부모들도 국악의 맛과 멋을 즐기는 귀중한 체험이 됐다"며 "훌륭한 공연을 선사한 박영주 동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