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여름보다 더 뜨거운 열정의 계절 7월의 문이 열렸습니다. 아직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유행하는 유행병에 전염이 아닌 얼굴이 웃음 가득 피어나는 행복에 전염이 되는 7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우리 학교가 2020학년도에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학기 초에 충청북도교육청 교육과정 지원센터에 보내 우리 학교의 교육과정에 대한 검토를 의뢰하였습니다. 그 결과가 내려와 내용을 알려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교육청으로부터 힘들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들이 열정으로 뭉쳐 학교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칭찬을 받았답니다.

 충청북도교육청 교육과정 지원센터에서 분석한 2020학년도 황간고 맞춤형 교육과정 결과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째, 각 학년이 23명 밖에 되지 않지만 최대한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편성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고무적임. 실제 2020학년도 과목별 수강자수를 살펴 봐도 2학년 동아시아사 11명, 지구과학I 12명, 음악연주 15명, 미술창작 8명, 중국어I 14명, 일본어I 9명이 수강신청을 했으며, 3학년 세계지리 14명, 세계사 13명, 사회과제연구 15명, 생명과학I 9명, 지구과학I 10명, 과학과제연구 8명, 중국어I 11명, 일본어I 12명이 수강신청 해 수업에 임하고 있다. 인문사회계열로 진학하려는 학생들과 이공계열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을 구성해 나누어 선택하기 보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 공약수를 찾으려 함이 보임. (위의 내용을 보면 황간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형식적 선택이 아닌 실제 선택을 하게 했다는 근거로 보임.)

둘째, 황간고는 소규모 학교의 열악한 환경임에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목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음.  학생을 문과 이과로 나누어 선택과목을 형식적으로 선택하게 한 것이 아니라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해 선택하도록 하여 순수 희망자로 선택되었음을 알 수 있음. 학생수가 23명 밖에 되지 않아 학생들이 분산될 경우 성적 산출이 되지 않는 과목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는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높게 평가될 것임.

셋째, 농어촌 소규모 학교인데도, 학교 선생님들의 많은 고민이 들어 있어 매우 훌륭한 교육과정임. 실제 학생수가 23명 밖에 되지 않아 학생들이 분산될 경우 성적 산출이 되지 않는 과목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었고, 실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생님들이 다학년ㆍ다과목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은 많은 학교에 귀감이 됨. 대학 입장에서 황간고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을 하면 높게 평가할 것임. 실제 2020학년도 과목별 수강자 수를 보면 황간고가 실제로 교육과정을 제대로 운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넷째, 발전하는 학교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학교 구성원이 있기 때문에 주어진 여건 속에서 방법을 찾고, 같이 협력해 실천하는 학교 구성원(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있으므로 황간고는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하는 학교가 될 것임. 이러한 학교에 좀 더 많은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함.

이러한 내용의 교육과정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하는 미래형 인재는 인문 자연 계열의 균형이 맞는 지식을 골고루 갖추고, 이를 융합하여 참신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할  줄 아는 인재입니다. 본교에서는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서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게 하고, 호기심을 갖게 하여 폭넓은 지식을 갖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앞으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더 알차게 편성하여 학생 특성에 맞는 교육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우리 교직원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학부모님께서 늘 관심가져 주시고 협조해 주셔서 힘이 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고 싶으면 첨부파일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황간고등학교장